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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컴퍼니케이파트너스, 'ICT·바이오' 고성장펀드 방점핵심LP 출자동향 주시, 초기기업펀드 결성 탄력적 접근

박동우 기자공개 2020-04-22 08:01:3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1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1분기 결성한 고성장펀드의 'ICT·바이오'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한다. 올 초 계획한 초기기업펀드 결성은 핵심 유동성 공급기관의 출자 동향을 지켜보면서 하반기 탄력적으로 접근키로 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측은 20일 올 3월 론칭한 1240억원 규모 고성장펀드 자금 집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전략적으로 집중 투자를 고려했던 초기기업 관련 펀드의 경우 당초 결성 목표 시점인 하반기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자전략을 조정한 배경에는 모태펀드와 연기금·공제회 등 핵심 유동성공급자(LP)의 출자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자금 경색으로 민간 LP 매칭이 어려운 시장 여건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기관 자금 매칭과 민간 LP 확보는 나란히 가는 만큼 긴 호흡으로 살펴야 한다"며 "고성장펀드 집행에 주력하면서 신규 조합 결성 계획을 유연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초기기업을 지원하던 '컴퍼니케이-교원 창업초기 펀드(약정총액 330억원)'는 이달 캐치테이블 클럽딜을 끝으로 투자금을 모두 소진했다. 13억원을 베팅한 캐치테이블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한 예약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고성장펀드의 실탄으로 ICT 및 바이오 분야 투자처를 넓히는 데 방점을 찍었다. 원천기술을 활용해 제품·서비스·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다.

고성장펀드는 출범 한달 만에 바이오 스타트업 3곳에 70억원을 투입했다. 펀드 포트폴리오에는 △파로스IBT(머신러닝 기반 신약 R&D)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인공장기 활용 재생치료제 생산) △프로메디젠(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연구) 등이 담겼다.

30억원을 베팅한 파로스IBT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논문, 의약품, 단백질 구조 등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모았다. 단백질 결합부위를 파악하고 유효한 화합물을 신속하게 찾아낸다.

20억원을 지원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공장기를 기반으로 신약을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지닌 회사다. 염증성 장질환, 방사선 직장염 등을 겨냥한 재생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사업계획도 갖췄다.

박희성 카이스트 교수가 창업한 프로메디젠에도 20억원을 투입했다. 단백질 구조를 분석해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업체다. 단백질을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는 기술 연구에 성공한 덕분에 각종 암과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파악할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추가 펀드 결성은 유연하게 접근하되 기존 재원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ICT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딜소싱에 집중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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