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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 외화채권 대출전환 ‘오전’ 결론 확대여신위원회 개최, 긍정적 방향성 가닥… 만기·이자 등 협의사항

진현우 기자공개 2020-04-21 09:39:48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1일 09: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의 5억달러 외화채권 처리방안을 결정한다. 내부적으로 대출전환에 무게중심을 두고, 상세 조건들을 협의하는 방향으로 확대여신위원회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금융업계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날 오전 확대여신위원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에 지급보증을 제공한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확대여신위원회에 참석하는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은 이미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통해 안건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2015년 4월 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만기 5년 외화사채를 발행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현재 채권단 지원 없이는 자체적으로 이를 상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무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 하에 한 달 전쯤 수출입은행에 이를 대출로 전환해 줄 수 있는지 공식적으로 요청도 해놓았다.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이 해당 외화사채를 발행할 때 전액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두산중공업 신용도(Credit)로 해외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어 5년 전 내린 결정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 제한돼 있는 만큼, 수출입은행이 대출전환을 하지 않더라도 채권 상환금을 대신 지급해야 한다.

수출입은행은 내부적으로 대출전환으로 가닥을 잡고 세부조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규 여신을 취급해야 하는 만큼 기존과 대출조건도 달라질 수 있다.

지급보증을 통해선 수수료를 받았지만, 신규대출로 전환할 경우엔 이자율로 항목이 바뀐다. 또 자구계획이라든가 담보가 제대로 수반됐는지 여부도 중점 검토대상이다. 방문규 행장을 포함한 임원들은 두산중공업 안건 관련해서 각자 보완의견을 내며 최종 의사결정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확대여신위원회는 수출입은행의 여신 관련 최상위 의사결정기구다. 보통 대출을 취급할 때 금액별로 전결권이 정해져 있다. 방문규 행장이 위원회 의장으로 있는 만큼 두산중공업 외화채권은 규모는 물론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중요성을 지닌 사안이란 점을 방증한다.

두산중공업이 수출입은행의 추가지원을 받게 되면 다음 주 만기를 앞둔 외환채권 상환불능에 따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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