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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VIP서비스 '오블리제클럽' 업그레이드한다 글로벌 이슈 관련 상담 증가…고객 접점 늘려 VIP 서비스 '강화'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04 13:35:12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10년차를 맞이한 VIP 서비스인 '오블리제클럽(Oblige Club)'을 진일보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상담 서비스 등 VIP 컨설팅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가업승계, 상속, 은퇴 설계 등 다양한 VIP컨설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출범한 중견·강소 기업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파트너스클럽(Partners Club)' 고객들과 관련된 상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너지를 노린다는 목표다.

◇ 은퇴 앞둔 CEO 가업승계·상속 관련 상담 증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4년 파트너스클럽을 처음으로 출범했다. 자사 고객 가운데 중견·강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모아 꾸린 모임이다. 금융서비스 제공과 회원간 네트워크의 장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회원사인 기업들의 도입기(펀딩), 발전기(기업공개), 성장기(증자·채권발행 등 외부차입), 성숙기(인수·합병 등 사업확장) 등 전과정을 컨설팅을 제공하며 동반성장하겠다는 운영 지침에 따라 진행돼 왔다.
*출처=미래에셋대우
파트너스클럽의 회원사 CEO 가운데 다수가 은퇴를 앞두고 있어 이와 관련된 VIP 서비스와 접목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VIP 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VIP컨설팅팀은 세무, 회계, 법률, 부동산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하위 조직으로 두고 있다.

이들이 파트너스클럽 회원사들의 고객에게 은퇴와 관련된 각종 문제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부터 고객들의 은퇴 관련 상담이 늘었다. 상담 내역은 다양하다. 기업승계, 매각, 부분매각, 매각후 상속, 부동산 매각 등이다.

가장 많이 증가한 상담은 가업 승계를 둘러싼 갈등이다. 예컨대 제조업을 운영하는 중견기업 CEO가 자식이 사업을 물려받길 원하지 않아서 회사를 매각하고 상속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해당된다. 이런 경우 이와 관련된 세무, 회계, 법률 팀이 함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제휴를 맺고 있어 기업 매각 등과 관련된 이슈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대형 회계법인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작은 인수·합병(M&A) 딜에 한해선 한국M&A거래소나 M&A 부티크 등을 통해서도 딜을 주선하고 있다.

자산을 매각하고 상속까지 마친 고객에게는 은퇴 솔루션 제공으로 컨설팅이 이어진다. 남은 자산을 활용해 노후를 해결할 수 있게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은행보다 증권사를 택한 고객들이 좀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안정성을 강화하면서도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초기단계이지만 중소기업 M&A 시장은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부모세대와 자식세대가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 등이 달라 기업을 매각하려는 고민이 생각보다 많다"라고 말했다.

◇ 원스톱솔루션 제공 목표…자산관리 성과 개선은 '기본'

미래에셋대우는 가업승계, 상속 이외에도 VIP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원스탑솔루션'을 목표로 정했다. 한번 방문을 통해 웬만한 문제는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차별화를 꾀하는 방법이라고 여긴다. 최근 대다수 증권사들이 세무, 법률, 부동산 등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VIP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얼마나 많은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를 위해 미국 등 글로벌 법률 상담이 가능한 변호사를 영입했다. 최근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부동산, 기업 투자와 미국 등 수출, 자녀 유학과 관련한문제가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포르투갈에서 사업 이슈가 발생해 이와 관련된 법률과 판례 등을 찾아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류장욱 VIP컨설팅팀 팀장은 "증권사 VIP 서비스가 비슷해져가는 건 사실이지만 미래에셋대우에 가면 다 해결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가능한 다룰 수 있는 범위(커버리지)를 넓히려고 하다보니 글로벌 법률 전문가를 데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컨설팅은 부가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투자전략부문이 자산배분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매달 고객자산배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체 하위 조직인 고객수익률향상위원회와 함께 격월로 상품 포트폴리오 등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하고 상품 리밸런싱 등에 대한 정보를 PB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 자산 가운데 변동성에 노출된 상품을 교체하도록 신호를 주는 등 PB 개인의 역량을 뒷받침하는 정보 제공도 힘쓰고 있다.

◇ 코로나19 '배대면' 가속화…VIP컨설팅도 '언택트' 목표

미래에셋대우는 VIP서비스 오블리제클럽을 '언택트(Untact)' 트랜드에 맞게 개선시켜나갈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지역 고객들 상담시 물리적 거리를 좁히기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가속화됐다. 앞으로도 비대면 상담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지속적으로 VIP 컨설팅을 비대면으로 제공할 수 있게 시스템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 미래에셋대우는 각 지점별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이 내점할 경우 본사 VIP컨설팅팀과 연결, 화상회의 방식으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점이 가까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비대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 계획이다.

'웹엑스(Webex)'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으로 고객이 상담할 수 있는 방식을 시범 운용 중이다. PB와 고객이 동석해 자택이나 인근 카페 등에서 VIP컨설팅팀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이밖에 파트너스클럽 회원들을 위해 전용 앱을 만들어 기업 관련 법률 변경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관심이 증가한 글로벌 주식, 연금 관련 콘텐츠와 자녀교육 등 고객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자료를 늘려 상담 외에도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투자와 관련한 법률, 세무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련 내용도 조만간 콘텐츠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백홍일 VIP마케팅 팀장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비대면의 시간적 효용 등에 대해 점차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는 것 같아 이와 관련해 비대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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