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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조대 자산매각…차입부담 '완화' 카펙스 투자도 축소, 재무개선 속도…신용등급 하향 압박 축소

오찬미 기자공개 2020-05-05 13:39:1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1조원 이상의 유무형 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부담 완화에 나섰다. '2020년 그레잇 CJ비전' 발표 후 바이오와 식품 부문에 적극적 투자를 해왔지만 올해 카펙스(CAPEX) 투자 계획도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축소하면서 재무 개선에 칼을 빼들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용등급 하향 압박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29일 나이스신용평가 한형대 책임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투자규모를 축소하면서 현금흐름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4분기중 유무형자산을 1조원 이상 매각하면서 지난해말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개선됐다. 가양동 부지 매각(8500억원)과 영등포 제분공장 매각(2300억원), 인재원 매각(528억원) 등을 추진했다. 지난 2월 가양동 부지 매각과 관련한 정산 차액 2000억원이 유입되면서 1분기 현금흐름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식품부문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B2B 비중이 높은 소재식품의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 하지만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하방을 상쇄시킬 전망이다. 슈완스(Schwan's)도 인수 후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생물자원 부문은 베트남 돈가 상승과 인도네시아의 육계가격 회복으로 지난해 하반기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바이오부문은 매출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중이다.

영업이익률은 등급하향 검토요인인 6%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5배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등급 하향 압박으로부터는 벗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진천 신공장에 대해 투자해야 할 부분이 아직 남아있지만 재무정책 변동으로 중단기적 투자규모를 축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잉여현금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입부담은 완화돼 순차입금/EBITDA 5배 지표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형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재무개선이 많이 됐고 투자계획 축소로 추가적인 개선도 전망된다"며 "지난해 대비 올해 실적이 더 좋아질거라는 시각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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