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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 IPO, 기술성평가 택할까 매출 적어 테슬라상장 요건 난기류…FI 보유 RCPS는 전량 보통주로

민경문 기자공개 2020-05-04 13:12:4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1일 13: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하 프레스티지바이오)가 연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작년부터 노려온 테슬라상장 전략은 매출 요건에 발목이 잡힐 전망이다. 유럽의 c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실사도 거쳐야 할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지금으로선 기술성평가를 통해 정면돌파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그동안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미실현 상장)을 1순위 과제로 준비해 왔다. 기술성평가를 별도로 거치지 않는 대신 상장주관사가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의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구조다. 적자기업이라도 주관사 추천으로 코스닥 입성을 허용해주는 성장성 특례상장과도 다르다.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이다.

하지만 매출 요건 때문에 테슬라 상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선 시가총액(공모가×발행주식 총수)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 중 △직전 연도 매출 30억원 이상에 최근 2년간 평균 매출증가율 20% 이상 또는 △공모 후 자기자본 대비 시가총액이 200%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2019년 매출이 발생하긴 했지만 규모는 1억 8475만원에 그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 관계자는 “현재로선 테슬라상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주관사와 함께 다른 형태의 상장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성평가를 거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매출 개선을 위해선 500억원을 들여 2018년 준공식을 치른 1공장이 제대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생산능력은 최대 6000리터 수준으로 공장 인력은 7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까지 유럽의 cGMP 실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확산으로 언제 실사가 다시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의 재무적투자자(FI)들은 올해 상장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며 보유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한 상태다. 작년 6월 말 KDB산업은행, DS자산운용, 플루시오스바이오제1~2호,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전환권을 행사했다. 주당 전환가격은 3만7071원에서 5만1965원으로 차이가 난다. 앞서 옥타바 바이오텍(Octava Biotech)이 보유했던 우선주 물량도 제3자에 양도된 이후 모두 보통주로 바뀐 상태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외국기업 특례상장에 나선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국내 관계사로서 바이오시밀러 생산뿐 아니라 자체 항체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작년 10월 KB증권이 430억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약 1조원의 투자가치가 책정되기도 했다. 2015년 한화케미칼에서 사들인 허셉틴(HD201) 및 아바스틴(HD204) 바이오시밀러 두 개가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이문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충남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녹십자양행, 한올바이오파마 등에서 이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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