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파장]진원생명, 美 플라스미드 시설자금 조달계획 변경현지 차입 어려워 주주배정 유증 추진, 650억 투입키로
서은내 기자공개 2020-05-04 08:13:2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1일 09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원생명과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미국 플라스미드DNA 생산설비 신축을 위한 현지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국내에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모집액 중 650억원을 미국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최근 미국 텍사스 플라스미드 신공장 증설을 위해 부지를 38억원에 매입했다. 2021년 말까지 1차 신규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국내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9일 총 8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자금 중 650억원을 미국 100% 자회사인 VGXI에 대여할 계획이다. 건설 후 발생 수익을 점진적으로 회수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당초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신공장 건설 자금을 국내 조달이 아닌 현지 생명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받고 리스 위드 옵션 투 퍼쳐스(Lease with Option to Prchase)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현지 100% 차입을 타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미국 상황이 악화돼 투자 논의를 진전시키기 어려워지자 국내 자금 조달로 계획을 변경했다.
회사 측은 "미국 현지에서 론(Loan)을 통해 2~3차례 점진적인 신규설비를 계획했으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미국내 락다운 등 사업논의가 불가능해졌다"며 "국내 유상증자로 1차 신규 증설을 한 후 현지 자금 조달을 꾀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명식 보통주 115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형태다. 증자율은 35%이며 할인율은 30%를 적용하기로 했다. 구주주 청약일은 오는 6월 22일이며 6월 30일부터 일반공모 청약을 시작한다.
대표주관회사(KB증권), 공동주관회사(한양증권), 인수회사(이베스트증권, 키움증권)의 전체 청약 물량이 일반공모 배정분 주식수에 미달하면 이들 회사가 각각 50%, 25%, 12.5%, 12.5% 인수의무비율만큼 인수하게 된다.
880억원 중 공장 신축 자금 65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코로나19 DNA백신과 코로나19 감염방지 코스프레이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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