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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사업재편 IS동서, 선택과 집중 '승부수' 본업 경쟁력 강화 방점…비주력 과감히 매각

노아름 기자공개 2020-05-11 13:44:4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S동서가 프리미엄 독서실 운영사 아토스터디 매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활발한 사업재편으로 인수·합병(M&A) 업계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본업인 건설업 집중 차원의 행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잠재적 원매자와 협상이 무르익는다면 아토스터디는 한국렌탈, 이누스 등에 이어 IS동서 계열사에서 벗어나게 된다. IS동서는 지난해 11월 기업간거래(B2B) 전문 렌탈업체 한국렌탈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피에스얼라이언스에 매각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요업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신설된 이누스를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E&F PE에 매각하기도 했다.

IS동서는 과거 아토스터디 인수를 통해 건설 유관업종 M&A로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지만 결국 주력이자 핵심인 건설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독서실이나 키즈카페는 아파트 단지, 대형 쇼핑시설 등에 입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건설업체들의 구미를 당겨 온 대표적 사업군이다. 때문에 IS동서는 아토스터디를 비롯해 키즈카페 바운스 등을 인수해 다양한 공간 비즈니스를 강화해 왔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공간사업자는 집객력이 우수해 유통업체 등 전략적 투자자(SI)의 앵커 테넌트로 각광 받는다"며 "이외에도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존재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의 관심 또한 상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토스터디 사업구조의 특징은 인수 매력도를 높였던 것으로 보인다. 아토스터디는 '토즈' 운영사 피투피시스템즈, '작심' 운영사 아이엔지스토리 등 경쟁 사업자와는 달리 직영점 위주 사업구조를 갖췄다. 때문에 점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렵지만 가맹본사-점주 간 이견 등 프랜차이즈업 사업자의 고민거리에서는 자유롭다는 차별점이 있다.

다만 비건설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서는 앞선 사업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아토스터디 매각 검토 또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IS동서의 최근 행보에 비춰봤을 때도 비주력사업 정리는 예견된 결과였다는 설명이다.

IS동서는 비주력사업 매각 이외에도 유관사업 분야로의 확대도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IS동서가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한 회사들과 IS동서의 자체적인 시공능력 간 결합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본다.

IS동서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 인수와 코오롱환경에너지 투자를 결정했다. 이외에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건설업과 직접 연관된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IS동서가 인수한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처리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익히 알려졌다. 콘크리트 폐기물 재처리를 통한 순환골재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E&F PE와 컨소시엄을 이뤄 투자한 코오롱환경에너지 역시 수처리 플랜트의 EPC(설계·구매·시공)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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