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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개점휴업…결산 시즌 영향 [Weekly Brief]중순 이후 발행 재개, A급 줄줄이 대기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12 15:27:0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5월11~15일) 회사채 시장은 1분기 결산 시즌 영향으로 한산하다. 지난주 LG CNS의 수요예측을 끝으로 사실상 개점휴업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 이후 차환을 목적으로 한 공모채 발행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 내 투심 위축으로 발행 시기를 미뤘던 이슈어들이 하나둘 시장에 나오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결산 사업보고서 제출 시즌에 따른 영향이다.

상당수 회사채 이슈어들은 이달 15일까지 1분기 결산 자료를 공시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공모채 발행이 진행될 경우 결산을 서두를 수밖에 없거나 추후 정정 신고서를 제출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이 시기를 피하고 있다. 4월 회사채 시장 재개 이후 한 달 여 만에 숨고르기에 돌입한 셈이다.

수요예측은 다음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시장 분위기를 주시해온 A급 이슈어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고된다. 오는 19일 한솔제지를 시작으로 매일유업, 보령제약 등 A급 기업들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공모채 발행을 마친 A급 이슈어는 4곳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채 시장이 재개됐지만 AA급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였다. 지난달 발행을 마친 회사채(SB 기준) 5조200억원 가운데 96%가 AA급 발행물이었다. A급은 1900억원으로 3.78%에 불과했다.

이달 A급 이슈어 가운데 하나F&I, 대한제당,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발행을 마치며 발행 건수는 점차 많아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A급에 대한 투심은 회복되지 않은 분위기다. 미매각은 없지만 대부분 증액한도까지 유효수요를 확보하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기구조를 줄이고 발행 규모를 축소하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해 시장에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시장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 공시 이후 다시 수요예측이 이어지겠지만 A급에 대해서 기관투자자 움직임이 더뎌 여전히 시기, 발행규모 등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A급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이를 기다리며 시기를 미루는 이슈어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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