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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자펀드 자금매칭 지원 가동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 전략 수정, 중진계정 운용사 타깃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12 08:07:4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08: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차 정시 출자사업을 끝낸 한국벤처투자가 본격적으로 자금 지원책을 가동한다. 하나은행과 조성한 민간 모펀드는 올해 출자사업에서 중진계정 위탁운용사들에 자금매칭을 실시한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8일 2차년도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 출자사업을 발표했다. 하나-KIVC 유니콘 모펀드는 하나은행과 한국벤처투자가 협력하는 대표적인 민관협력 벤처펀드 조성사업이다. 지난 2018년 업무협약 당시 1100억원 출자를 내걸었다.

지난해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는 3개 운용사를 선정했다. 스틱벤처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 각각 200억원, SV인베스트먼트에 150억원 등 총 55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는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1개 운용사에 최대 200억원 출자라는 상한선을 두었지만 선정 예정 운용사 수는 정하지 않았다. 신청 현황에 따라 출자 예산을 분할해 다수 운용사에 나눠줄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올해 출자사업에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건 자격요건이다. 일정 수익률(멀티플 1.23)과 운용자산(1000억원)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이 신청 자격을 부여받는 건 동일하다. 다만 올해는 수익률이 멀티플 1.15에서 1.23으로 상향됐다.

무엇보다도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계정에 선정된 운용사들로 한정하는 요건이 추가됐다. 모든 요건을 충족해야만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에 제안서를 낼 수 있다. 사실상 제안서 제출 대상을 크게 좁혀버린 셈이다.

하나-KVIC 유니콘 모펀드의 행보는 벤처캐피탈 시장 자금모집 여건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정책자금을 바탕으로 한 유동성 확대가 이뤄지고 있지만 민간 자금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민간 자금모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자금 모집 난항을 풀어내지 못하면 결과는 펀드레이징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모태펀드 재원은 정책자금인 만큼 연내 자금집행(소진) 이슈가 있다. 결국 투자관리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자펀드 위탁운용사들의 자금 매칭 지원에 팔을 걷어 부쳤다.

다른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도 마찬가지로 자펀드 자금매칭 지원을 준비 중이다. 출자공고를 앞둔 일부 펀드에 대해 출자비율 상향과 결성총액 하향 조정 등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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