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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실적 견인차 역할 [보험경영분석] 비보험이익 '수수료' 수익구조 안착, 적립금 감소영향 상쇄… 글로벌증시 촉각

진현우 기자공개 2020-05-19 14:29:0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0: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이 금리 민감도가 높은 저축성보험을 줄이고 변액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 하락으로 변액보증준비금이 늘어난 건 옥의 티지만 변액보험·퇴직연금 등 특별계정에서 나오는 1% 안팎의 안정적인 운용수수료 덕택에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생명이 발표한 ‘2020년 1Q 경영성과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순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42억원)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세전손익은 330억원에서 403억원으로 약 22% 늘어났다. 글로벌 증시 타격이 있었지만, 되레 하락장에서 변액보험 펀드계좌에 추가 납입해 반등을 노리는 고객들이 적립금 하락폭을 막아줬다.

변액보험 적립금은 작년 말(10조4340억원)보다 9000억원 가량 감소한 9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적립금이 줄어들면서 변액보험 부문 수수료수입도 3개월 전보단 소폭 하락했다. 그렇지만 작년 1분기보단 5.4%의 성장 수치를 나타내며, 변액보험 계약에서 발생하는 꾸준한 수수료 기반 이익체계가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통 주식시장이 많이 빠지면, 주식·채권에 투자해 고객 납입금을 운용하는 변액보험의 경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다만 저점에서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단가를 낮추는 전략처럼, 변액보험도 고객들의 해지로 환급율이 상승하기보단 작년 말과 비슷한 자산에서 하락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주식시장환경 변동으로 회사에 의무적으로 쌓아놓는 변액보증준비금은 1720억원으로, 2019년 4분기(1546억원)보다 추가전입액 174억원이 발생했다. 변액보증준비금은 회사가 원금보장 성격으로 고객에게 주식 하락 영향과 별개로 최소한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겠다는 계약조건에 따라 예치해 두는 것이다. 순이익 차감 요인이다. 물론 반대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 은행의 충당금처럼 '환입 이벤트'가 발생하는 계정이다.

출처: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은 2010년부터 고마진 상품으로 분류되는 보장성보험과 금리 영향을 덜 받는 변액보험 위주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쳤다. 올해 1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1년 전보다 68.4% 증가한 1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변액보장형과 변액투자형은 각각 240억원, 730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약 64%를 차지했다.

생보사 수익성을 줄이는 일반저축성 보험은 2015년 전체 APE에서 54.2%에 달했지만 올해 1분기엔 3억원으로 급격하게 점유율이 감소했다. 3개월 전(15억원)과 비교해도 80% 줄었다. 최저보증이율이 약정사항으로 들어간 저축성보험은 보험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랑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과거 기준금리가 높았던 시절 최저보증이율을 약정조건으로 걸었던 터라 다수 생보사가 이차역마진을 고민하는 상품이다.

영업채널별 APE 비중에선 독립보험대리점(GA) 비중이 4년 연속 증가했다. 2019년 말 20%였던 비중은 올해 1분기 25%로, 5%포인트 늘어났다. 전속채널과 방카슈랑스가 3개월 사이 각각 2%, 3% 감소한 분만큼 늘어난 수치다. 미래에셋생명 전속설계사들은 회사의 대표 상품인 변액투자형에 주력했고, GA는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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