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P-CBO 800억 배정…운영자금 확보 '고무적' 이랜드월드·리테일·파크 지원, 코로나19 위기 대응 본격화
전경진 기자공개 2020-05-20 14:30:0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랜드그룹은 P-CBO 발행을 통해 총 800억원 규모의 운영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해당 차입금의 만기는 3년이다. 이랜드그룹은 조달 자금을 통해 경영과 재무 안정성을 모두 제고할 전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신용보증기금의 1차 P-CBO 발행 지원 대상 기업에 포함됐다. 배정된 금액은 총 800억원이다. 법인별로 보면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가 지원받는다. 이번에 수혈받는 자금은 만기가 3년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기 자금 수혈이 쉽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코로나 여파로 1분기 매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현금흐름이 다소 경색됐던 것을 만회하게 됐다.
물론 이랜드그룹은 경영 안정성과 재무 융통성 제고를 위한 자구책도 속속 마련해왔다. 지주사인 이랜드월드를 통해 5월 전자단기사채(STB) 발행한도를 1500억원 수준으로 재책정하면 유동성 통로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랜드월드의 단기 신용등급이 A3로 상대적으로 낮아 유동성 면에서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적기에 단기사채 발행이 어려울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P-CBO자금을 가뭄 속 단비와 같다는 평가다.
지주사인 이랜드월드는 신용보증기금의 지원 덕분에 계열사에 대한 재무 지원 부담감도 다소 해소하게 됐다. 계열사에도 P-CBO가 배정되면서 지주 차원에서 당장 시급한 자금 지원이 필요하진 않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의류 소비재 판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는 이랜드월드 역시 1분기 매출이 다소 위축됐지만 이달들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사업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재무적인 융통성도 확보하게 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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