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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750억 PE출자에 업계 관심 '글로벌바이오' 펀드 위탁사 3~4곳 선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0-05-22 14:18:0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750억원 규모 자금을 굴릴 위탁운용사 최종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수은이 2년 만에 진행하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대상 출자다. PEF 업계에선 숨은 무한책임사원(LP)으로 수은을 주목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은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글로벌 바이오헬스-K 펀드' 위탁운용사를 발표한다. 수은은 지난 4월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K 펀드' 자금을 굴릴 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낸 바 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 6곳을 추렸으며 지난주 구술심사(PT) 심사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그간 헬스케어 투자 분야에서 트랙래코드(투자실적)를 쌓은 PEF 운용사 외에 벤처캐피탈(VC)도 제안서를 내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출자규모는 750억원이다. 선정 운용사수는 3~4개다. 3곳을 선정할 경우 한 운용사당 250억원씩 배분된다. 4곳을 선정하면 한 운용사당 150억~200억원씩 나눠줄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이번 주 중 숏리스트 가운데 3~4곳을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한 뒤, 현장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나 다른 연기금, 공제회 등이 현장 실사 이후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번 주 중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내주 실사를 진행하고 이달 말까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은 수은 내 투자금융실이 진행하고 있다.

수은이 PEF 출자에 나서는 것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 진출을 증대한다는 정책적 목적이 크다. 이번 '글로벌 바이오헬스-K 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서도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을 건강·진단, 정보통신, 전기·전자, 센서·측정 분야 해당사업으로 밝히고 국내기업의 수출입, 해외 투자, 해외사업 등에 투자하도록 명시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제시한 것은 바이오 분야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수은은 그간 PEF업계에서 다른 연기금이나 공제회에 비해 LP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의 경우 격년으로 진행됐고, 출자를 하더라도 총 약정규모가 최대 1000억원 정도로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은이 PEF에 출자한건 2014년부터다. 수은법 개정으로 투자 규제가 풀리면서 투자금융실이 만들어졌고, 이후부터 PEF 출자에 나섰다. 그간 진행한 출자사업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유니슨캐피탈 등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한 운용사당 돌아가는 자금이 250억원가량이다. 수천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만드는 운용사 입장에선 규모가 작더라도 놓칠 수 없는 LP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한 뒤 PEF 출자에도 의욕적으로 나서려고 해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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