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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17년만의 공모채…수요예측 첫 도전 내달 발행 전망, 'AA+' 등급 부여…여전채 회복세 뚜렷, 투심 청신호

피혜림 기자공개 2020-05-26 14:24:4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씨카드가 17년만에 여신전금융사채권(FB) 발행에 나선다. 비씨카드는 이번 발행을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수요예측에 도전할 전망이다.

비씨카드는 내달 1000억원 안팎의 여전채를 발행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AA+ 등급을 평정받는 등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만기는 3년물이 유력해 보인다.

비씨카드가 채권 시장을 찾은 건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비씨카드는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첫 발행에 나선 탓에 아직 일괄신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번 딜에서 수요예측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일괄신고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선 1년내 발행 실적 등이 필요하다.

비씨카드는 최근 자금 수요가 증가하자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운영자금 수요가 발생한 데다 내달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2700억원 가량을 투입해야 한다.

최근 여전채에 대한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는 점 등은 호재다. KIS채권평가 기준 지난달 AA+등급 3년물 여전채 민평금리는 코로나19발 채권시장 위축 등으로 국고채 3년물 대비 70bp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 회복 기류가 두드러지자 이달 60bp대까지 축소된 모습이다. KIS채권평가 기준 22일 AA+ 3년물 여전채 민평금리는 1.513% 수준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채의 경우 최근 회사채보다도 낮은 금리로 거래 및 유통 되는 등 회복 기류가 뚜렷해 비씨카드 채권 조달 역시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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