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 2년연속 내부통제 비적정…연내 거래재개될까 2018년 재감사 기간 길어진 탓, 내년 3월 적정 의견 받아야 리스크 해소
서은내 기자공개 2020-06-01 08:01:1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캔서롭이 거래정지 기간이 계속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 경영진 배임 이슈에 따른 내부통제 문제가 발단이 되고 관련 법규가 까다로워지면서 연내 거래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다각도로 내부통제 비적정 해소를 위해 고심 중이나 최악의 경우 내년 3월까지 현재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29일 공시에 따르면 캔서롭은 2018년, 2019년 두 개 사업연도 연속 내부통제 비적정 의견을 받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상태다. 올초 2018년 재무제표 재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받고 상장폐지 형식적 사유가 해소된 바 있으나 또다시 2019년에 대한 내부통제 비적정 문제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2018년 재무제표 재감사 결과는 2019년 정기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넘긴후 나왔다. 이때문에 회사가 감사를 받기위해 제출한 2019년 재무제표 회계 수치가 재감사 받은 2018년도 감사보고서 연말 수치와 달라져버렸다.
당초 캔서롭이 거래정지된 것은 이장우 전 대표이사가 회사를 경영한 2018년 당시 회계 이슈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다. 2019년 초 이장우 대표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회사를 사임했으나 이후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와 관련된 배임 사실이 밝혀지면서 캔서롭은 이 대표를 고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경영을 맡으면서 새롭게 해외 사업 확장을 꾀했으나 그 과정에서 해외거래처와의 불법행위 미수금 이슈로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켰다. 현재 관련된 부당이익은 전부 회사가 수취한 상태다.
이후 캔서롭은 최대주주인 이왕준 명지의료원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재감사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문제 해결에 나섰다. 과거 잘못된 경영 구조를 보완할 내부 감시 기구, 조직체계, 보고절차를 보완하는 중이다. 캔서롭은 오는 6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당 주총을 통해 등기임원 등 이사진 변경 절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11일까지 캔서롭은 거래소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7월 9일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리며 여기서 거래재개나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캔서롭은 경영개선 계획에서 실질적인 내부통제 보완 사항을 담고 보다 이른 기간 내에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공격적인 '외연 확장'…재무 키워드 '자산 확충'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문화재단 톺아보기]한화, 퐁피두센터에 170억 로열티 지급
- [Company Watch]골프존, 저무는 국내 시장에 해외로 돌린 눈
- [IR Briefing]이재상 대표 "새 보이그룹 제작에 방시혁 깊이 참여"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2호 가치산정 '검증'에 방점…'신뢰성 확보'
- [Company Watch]하이브, 앨범·공연 원가율 상승에 발목? '하반기 뜬다'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서울옥션 낙찰작 '알렉스카츠'로 공모 돌입
- [Art Price Index]케이옥션, 1억~5억 작품 14점 실적 견인
- [Company Watch]'대형IP 앨범 부재' SM엔터, 저연차IP 성장으로 상쇄
- 한국 미술업계 전망이 밝은 이유
- [Company Watch]YG엔터, 1분기 변수 베몬 월드투어 '회당 수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