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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조달' 캡박스, 스타트업 투자 '대중화' 이끈다 커뮤니티형 플랫폼 '엔젤리그' 운영, 정보비대칭 해소 앞장

이광호 기자공개 2020-06-08 07:38:5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4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주식 안전거래 플랫폼 '엔젤리그' 운영사 캡박스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불과 두 달 만에 추가로 외부자금을 수혈하면서 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일반인들이 소액으로도 스타트업 지분이라는 새로운 자산에 접근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캡박스는 액셀러레이터 더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 더벤처스는 지난 3월에 이어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누적 투자금은 4억원가량이다.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는 “엔젤리그 덕분에 좋은 기업에 안전하고 번거로움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엔젤리그팀은 이 일을 하기에 최적의 팀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엔젤리그는 커뮤니티형 공동투자 플랫폼 서비스다. 프리IPO 투자단계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의 주식을 일반 투자자들이 전문가인 리드엔젤과 함께 공동투자(클럽딜)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존에는 비상장 스타트업에 고액자산가만 투자가 가능했다. 불법 브로커로 인한 거래의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 엔젤리그는 이 같은 어려움들을 제거하며 누구나 스타트업 주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리드엔젤 선정부터 조합 생성, 조합원 모집, 투자 계약 체결, 조합 지분 거래 및 회수에 이르는 전 과정이 플랫폼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한 스타트업 스톡옵션의 행사가액과 세금을 계산하는 계산기 기능과 함께 비상장주식 관리 및 유동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낙후된 비상장주식 거래 인프라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3월 12일 베타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5월 28일 기준 20개 클럽딜(총 15억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여자는 5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단 5분만에 1억3000만원이 모였다.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사용자 중 30대가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도입된 스몰딜의 경우 최소 참여 가능액의 문턱을 20만원까지 낮추면서 20대 유입도 17%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30세대가 전체 64%를 차지하며 부동산·상장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 대상에서 벗어난 대체 투자 영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캡박스는 향후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보유자가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현금화 하는데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해 업게에 좋은 인재가 더욱 많이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스타트업 초기 투자자들의 세컨더리 마켓을 활성화해 회수 자금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재투자가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현석 캡박스 대표는 “최근 국내에도 쿠팡,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무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콘이 탄생하며 단순 사용자에 머물던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투자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비상장주식 시장의 비효율,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1차적인 시장 진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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