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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DA밸류' 공동투자 ALT, 코스닥 노크 2000억 기업가치 기대, '미래에셋대우' IPO 주관사 선정

박동우 기자공개 2020-06-09 08:04:4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8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니스트벤처스와 DA밸류인베스트먼트가 공동 투자한 에이엘티(ALT)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잡았다.

8일 에이엘티 관계자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낙점했다"며 "내년께 증시에 입성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03년 출범한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요한 검사를 수행하는 중소기업이다. 하이닉스 상무를 지낸 천병태 대표가 회사를 차렸다.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전력 반도체(PMIC) 등의 부품 테스트에 주력한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에이엘티가 희망하는 기업가치는 2000억원 수준이다. 작년에 벤처캐피탈에서 처음으로 자금을 지원받으며 책정했던 밸류에이션은 560억원 안팎이었다.

어니스트벤처스와 DA밸류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다. 2019년 7월 사모펀드(PEF)인 '디에이밸류-어니스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로 14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했다. 벤처캐피탈에서 지원받은 실탄으로 에이엘티는 반도체 검사 장비를 대폭 확충했다.

투자사들이 에이엘티와 연을 맺은 건 경쟁사 대비 연구 우위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장치에 최적화한 부품 성능을 수치로 나타내는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해 고객사가 원하는 스펙의 반도체 부품을 선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폭넓게 형성한 거래 네트워크도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회사인 어보브반도체·엘비루셈 등을 고객사로 거느렸다. 당시 딜(deal)을 검토했던 어니스트벤처스 관계자는 "거래선을 다변화하면서 사업 운영의 안정성도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었다"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은 순조롭다. 2019년 매출은 248억원으로 전년의 208억원 대비 19.6%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66억원으로 1년 전(32억원)보다 2배 넘게 불어났다.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나섰다. 카메라 센서 품질 검사와 AI 반도체 테스트를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 스마트폰 업계 경쟁과 반도체 R&D 트렌드의 변화를 고려했다.

에이엘티 관계자는 "동종업계와 견줘보면 2000억원대가 안정적인 상장 밸류에이션이라고 분석했다"며 "IPO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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