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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컴퍼니빌딩 스토리]어센도벤처스, 달콤소프트 '북미 공략' 징검다리신동석 대표 '글로벌 네트워크' 활약, 음원계약 현지 협상 주선

박동우 기자공개 2020-06-11 08:05:30

[편집자주]

벤처캐피탈은 늘 죽음의 문턱을 오르내리는 벤처기업의 화수분으로 마중물 역할을 한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벤처기업에게 실탄뿐만 아니라 사업 측면에서도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단순 재무적 투자를 벗어나 러닝메이트로 활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벤처기업 조력자이면서 나침반이 돼 '컴퍼니빌더'로 뛰고 있는 벤처캐피탈을 조명하고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센도벤처스의 스타트업 지원 동력은 구성원들이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다. 특히 달콤소프트가 모바일 게임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다. 신동석 공동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음원 저작권 계약 협상을 주선하는 등 활약했다.

2014년 출범한 달콤소프트는 가수의 음악을 활용해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인 회사다. SM, JYP, 빅히트 등 유명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슈퍼스타 SM타운', '슈퍼스타 JYP네이션', '슈퍼스타 BTS' 등을 잇달아 서비스했다. 노래의 리듬에 맞춰 화면 버튼을 누르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10대·20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신동석 대표는 일찌감치 엔터테인먼트 업종 투자에 공을 들였다. 과거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포메이션8'에 몸담으며 오큘러스, 넥스트VR 등 가상현실(VR) 기술 스타트업의 아시아 사업 확장을 도왔다. 한국 가수들의 노래가 '킬러 콘텐츠'라고 판단해 공연 생중계, 주문형비디오(VOD) 제작에 특화한 기업들과 연결해준 경험도 있다.

창업자인 김현걸 달콤소프트 대표를 처음 만난 건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 대표는 포트폴리오 업체였던 마이뮤직테이스트에서 소개를 받았다. 그는 "2000년 음원 공유 서비스 기업인 '소리바다'를 세운 김 대표의 이력을 눈여겨봤다"며 "IT 플랫폼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융합을 강조하는 지론도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달콤소프트 설립 초기부터 함께 의견을 자주 나눴다. 해외 미디어 플랫폼이 콘텐츠와 데이터, IT기술에 접근하는 관점을 놓고 머리를 맞대며 토론했다.

2018년 하반기에 투자 기회가 찾아왔다.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신주와 구주를 20억원어치 사들였다. 달콤소프트는 실탄을 받아 인력을 보강하고 플래디스·스타십 등 후속 게임을 출시했다.

주저없이 자금을 집행했던 건 아티스트의 음원 지식재산권(IP)을 모바일 플랫폼에 접목해 수익화하는 사업 전략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강력한 팬덤을 겨냥해 대형 음반기획사와 협업하는 방향이 모바일게임의 흥행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어센도벤처스는 달콤소프트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도록 날개를 달아줬다. 해외 시장과 접점을 만들어준 덕분에 회사는 2019년 미국법인도 차릴 수 있었다.

이면에는 신 대표의 공이 컸다. 미국법인 설립 전부터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현지 연예기획업계의 '키맨'들을 접촉하고 음원 IP 계약 협상판을 깔아줬다.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으로 게임을 제작해 더 많은 수요를 끌어들여야 한다는 회사 전략에 부응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어센도벤처스는 달콤소프트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가수들의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과 연계한 수익 창출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달콤소프트의 모바일 사업 모델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며 "미국과 아시아에 걸친 어센도벤처스의 인적 자산을 활용해 회사의 파트너십 확대를 도와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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