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 신한아이타스→우리펀드서비스 수탁사 교체 우리펀드, 정확도 호평…교보악사 12일 결론, 사무수탁 '지각변동' 조짐
허인혜 기자공개 2020-06-15 08:17:0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사무수탁사 신한아이타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우리펀드서비스와 신규 사무수탁 계약을 맺는다. 업계 1위 신한아이타스와 계약을 해지하는 자산운용사가 발생하면서 사무수탁 업계 점유율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이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주요 사무수탁서비스사로 우리펀드서비스를 신규 선정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그간 신한아이타스와 가장 많은 펀드 사무수탁 서비스 제휴를 맺어왔다. 계약 일자는 16일로 신한아이타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우리펀드서비스에 사무수탁 서비스를 일임할 방침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의 펀드 수는 153개, 총 설정잔액은 3조3400억원 수준이다.
우리펀드서비스는 우리자산운용의 펀드 사무수탁 업무를 한꺼번에 이관 받고도 탈없이 사무수탁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펀드서비스는 전 ABL자산운용이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되며 우리자산운용으로 거듭나자 계열사로서 우리자산운용의 펀드 사무수탁을 맡았다.
우리펀드서비스는 3월 우리자산운용의 사무수탁업무를 이관해 오며 본격적인 사세확장을 예고했다. 우리자산운용이 자회사가 된 뒤에도 신한아이타스에 사무수탁업무를 맡겨온 탓에 계열사임에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데이터 이관 작업을 시작해 3월 데이터 이관을 마치고 사무수탁업무 권한을 넘겨 받았다. 사무관리 수탁고는 110조원으로 확대됐다. 9월에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에 대한 위탁 사무관리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펀드서비스와 칸서스자산운용의 계약은 우리펀드서비스 창사 이래 첫 입찰공고에 의한 선정이다. 2016년 이래 공시 오류가 한 건도 없어 사무수탁 정확도도 높았다는 평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사무수탁사의 외환 세금 관련 정산 오류 등 데이터 산출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돼 운용업계에서 데이터 정확도가 높은 사무수탁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일부 자산운용사가 신한아이타스와의 계약을 해지하는 한편 중위권 사무수탁사들이 해당 계약을 따내며 점유율 분포도가 분명했던 펀드 사무수탁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현재 사무수탁사 중에서는 신한아이타스의 점유율이 36%로 독보적이다. 신한아이타스가 전체 693조의 펀드 중 251조원을 관리하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가 182조원으로 26%, 2위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와 우리펀드서비스, 국민은행 등이 뒤를 따른다. 순위변동의 첫 주자는 우리펀드서비스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우리펀드서비스가 우리자산운용의 서비스를 시작하며 수탁액을 110조원 규모로 늘리자 중위권의 순위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교보악사자산운용도 하나펀드서비스와 우리펀드서비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펀드 사무수탁 업무 이관을 준비하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사무수탁사도 신한아이타스였다. 이날(12일) 공개입찰 결론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사무수탁사를 신한아이타스에서 국민은행으로 교체했다. 다만 신한아이타스는 한 해 자연적으로 증가하는 펀드 사무수탁 규모가 50조원으로 일부 자산운용사들과의 계약 해지의 영향이 크지는 않다고 해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디딤이앤에프, 신규 브랜드 2종 론칭 '매출 확장'
-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자가용 태양광 발전소 준공
- '벼랑 끝 격돌' 대유위니아 vs 홍원식, 전부 걸었다
- [ICTK road to IPO]경쟁자 없는 '차세대 보안칩', 2000억 후반 밸류 '정조준'
- CG인바이츠, 화일약품 지원 축소 11년 동행 '선긋기'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대전 바이오 구심점, 20년 역사 바이오헬스케어협회
- 코인원, 이용규 CPO 영입…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마스크팩 잘나가던 지피클럽, 색조화장 '코디 인수'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오너 경영체제' 원준, 승계작업 '언제쯤'
- [thebell note]제약바이오는 다이어트 중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조함자립' 50년 추진한 HD현대중공업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지상에선 100%, 하늘에선 유일무이' 한화에어로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K방산 이끈 '한국형 프로젝트'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무늬만 국내산'에서 국산화율 80%…수출 '퀀텀점프'
- [항공사 기단 2.0]유일하게 규모 줄인 에어부산, 기재 현대화는 계속
- [ESG 등급 분석]한화에어로, 국내외 평가 A등급 안착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일무이'
- [항공사 기단 2.0]안정화 끝 변화 꾀하는 진에어
- [항공사 기단 2.0]비행기 키운 티웨이항공, '쓰는 돈 vs 버는 돈' 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