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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덕에 코넥스 기업 '몸값'도 상승 [Market Watch]코넥스 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수혜'…투자기업 상장시 차익 실현도 기대

전경진 기자공개 2020-06-16 14:02:2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5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코넥스 주식이 때 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 중에서 코넥스 기업에 투자한 곳은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우선 배정권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심이 코넥스 기업들에게는 온기가 돼 전달되고 있다.

특히 코넥스 기업 중에서 코스닥 상장을 도모하고 있는 기업에 투심이 쏠린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우선 배정권과 더불어 해당 기업 자체의 코스닥 데뷔로 추가 차익 실현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침체된 공모 시장에 SK바이오팜 IPO가 활기를 불어넣는 모양새다.

◇코넥스 하이일드 펀드, SK바이오팜 우선 배정 '혜택'

하이일드펀드들이 코넥스 종목 탐색에 적극적으로 돌입했다. 알짜 기업을 선별해 주식을 매입하는 중이다. 덕분에 일부 코넥스 기업들의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실제 자동차 저감장치 개발사 이엔드디, 당뇨병 등 혁신신약 개발사 노브메타파마, 상처 치료용 패치(창상피복재) 개발사 원바이오젠,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사 비나텍 등 업종을 불문하고 코넥스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중이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사업적 수혜를 입은 진단키트,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 기업과도 거리가 멀다. 하지만 최근 1~2달새 주가가 뚜렷이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량 코넥스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SK바이오팜의 IPO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일드 펀드들이 코넥스 주식을 매입할 경우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청약과정에서 주식 우선 배정권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SK바이오팜 공모주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우량 코넥스 기업 주식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시장에서 일고 있다.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SK바이오팜은 전체 공모 물량의 10%를 하이일드 펀드에 우선 배정한다. 이 10% 중 5%는 또 코넥스 주식을 매입한 코넥스하이일드 펀드 몫으로 따로 분류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하이일드 펀드를 굴리는 기관들로부터 코넥스 기업 추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SK바이오팜 공모에 참여하기 앞서 우선 배정권을 노리는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기업, 코스닥 이전상장시 차익 실현도 기대… '일석이조'


특히 코넥스 기업 중 코스닥 이전 상장 준비에 착수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곳들이다.

12일 기준 코넥스 기업 중 코스닥 이전 상장을 신청한 곳은 8곳이다. 이 중 3곳은 이미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현재 공모 시점을 놓고 주관사와 논의 중에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을 도모하는 기업들에 하이일드펀드 투자가 몰리는 것은 SK바이오팜 공모주 우선배정권과 별개로 자체 상장으로 차익 실현까지 기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IPO 과정에서 주식 발행(신주)이 늘면서 거래가 활성화되는 덕분에 코넥스 상장 때와 비교해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용이해진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IPO 과정에서 코넥스 기업은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으면서 통상 주당 가격이 오르기 마련이다"며 "하이일드 펀드가 저렴한 가격으로 우량 코넥스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경우 SK바이오팜의 공모주 우선 배정권을 부여받는 것은 물론 향후 이전 상장 기업의 주식 거래로 자체 차익 실현까지 노릴 수 있어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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