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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메디베이트, CMO·CRO 투자전략 눈길해외 바이오 전문 딜 발굴 집중

김혜란 기자공개 2020-06-17 13:31:0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바이오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가 크로스보더(Cross-border·국경 간 거래) 딜에서 차별화된 딜 소싱(투자처 발굴)과 밸류업(기업 가치제고)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끈다. 미국 위탁생산업체(CMO)와 임상시험수탁대행(CRO) 업체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로 업계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다.

메디베이트는 2015년 국내 최초 헬스케어·바이오 크로스보더 전문 PEF 운용사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설립 이후 바이오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CMO와 CRO 기업 투자에 집중하되 국내 전략적 투자자(SI)를 초청하는 식으로 딜을 진행해왔다. 투자 이후엔 캐파(설비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를 단행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크게 불리는 등 기업 가치 제고 작업에 집중했다.

현재 메디베이트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은 미국 세포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 코그네이트바이오사이언시스와 제노피스, CRO업체인 WCCT글로벌 등이다.

코그네이트는 세계적인 CAR-T 세포치료제 CMO다. CAR-T 세포치료제의 상업적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 스위스 론자와 중국 우시를 포함해 4곳 정도인데, 코그네이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캐파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메디베이트가 코그네이트를 인수한 건 2018년 2월이다. 오만 국부펀드 SGRF(State General Reserve Fund), 미국 PEF 운용사 테넌바움까지 '3자 공동 바이아웃(경영권인수) 형태로 메디베이트는 2대 주주로 참여했다.

코그네이트는 지난해 CMO 코브라바이오로직스를 인수하며 몸집을 크게 불렸다. 인수를 위한 자금 모집 과정에서 EW헬스케어파트너스가 1대 주주로 올라섰고, 메디베이트는 기존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메디베이트는 시냅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 펀드를 구성해 자금을 조달했는데, 녹십자가 펀드의 앵커 출자자(LP)로 나섰다. 코그네이트의 경우 국내 상장 추진 계획이 공개되긴 했지만 덩치를 크게 불린 만큼 글로벌 SI들을 대상으로 M&A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메디베이트는 또 미국 생산 법인 제노피스를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칼로부터 딜을 따내며 업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노피스의 경우도 2018년 헬릭스미스와 손잡고 첫 투자한 이후 두 차례 추가 투자금을 투입했다. 미국 바이오기업들의 전략적 제휴, 생산 의뢰가 쏟아지면서 시설 확대, 증설을 위한 자금이 필요해서다.

제노피스는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요구하는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제조 능력을 가진 플라스미 유전자정보(DNA)를 생산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자, 그중에서도 캐파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로 알려졌다. 제노피스의 경우도 글로벌 SI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M&A 등을 노려 엑시트(투자금 회수)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2015년 카무르파트너스와 함께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친 WCCT글로벌은 CRO 업체다. WCCT글로벌의 경우 글로벌 SI들과 매각 논의를 진행하며 엑시트를 준비하고 있다.

메디베이트는 설립 6년 차를 맞은 신생사지만, 차별화 된 색깔을 보여주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투자가 전무후무했던 해외 바이오 전문 업체 딜 발굴에 집중해 국내 기관출자자(LP)들에게 다양한 딜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고 있단 점도 긍정적이다. 엑시트 성과는 두고 봐야 알지만, 코그네이트와 제노피스가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생각하면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메디베이트는 김현국 대표와 함께 1999년 미국에 설립한 신약 개발사 티슈진 창업 멤버로 20년 가까이 근무한 강성우 부대표가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은 1년에 절반 이상 미국에 머물며 투자처 물색과 투자 기업 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미국 제넨테크사와 존슨앤존스 연구원, 포스코바이오벤처펀드 (POSCO BioVentures) 총괄,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미국 지사장(상무) 등을 거친 인물로 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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