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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미스터피자, 인수 메리트는 비효율 매장 정리 등으로 흑자전환 가능성 강조

노아름 기자공개 2020-06-19 11:33:36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면서 매물가치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오프라인 식음료(F&B)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매출의 절반을 웃도는 배달비중, 비효율 매장 정리 등의 체질개선 노력이 원매자의 구미를 당길지 여부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그룹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보통주 3953만931주(48.9%)를 매각 및 신주 4000만주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은 삼일PwC가 맡았으며, 오는 24일까지 가격제안 등을 포함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는다.

브랜드 인지도와 매장수를 감안하면 원매자들이 투자를 검토할 여지는 존재한다는 것이 매각측의 주장이다. 다만 앞서 진행됐던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식음료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은 매도자 측이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MP그룹은 직영점 확대 계획 및 가맹점 실적 개선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기업가치 개선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어 흑자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MP그룹은 오는 하반기부터 미스터피자 직영점 오픈을 늘려갈 계획이다. 2020년 하반기에는 매월 2개점을 새로 열고, 2021년에는 연간 20개점을 개설하겠다는 목표다. 프랜차이즈 업종 특성상 직영점은 새로운 메뉴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펴보는 테스트베드이자 브랜드 특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만 매장 운영비나 인테리어 비용 지출 부담 탓에 가맹점보다 고정비용이 높아 직영점 활용법은 프랜차이즈 본사마다 각양각색이다.

앞서 MP그룹은 미스터피자 가맹점의 매출상승을 꾀하는 SRP(매장 재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효과를 봤던 만큼 가맹점·직영점 각각의 차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는 뷔페 및 제품 다양화가 골자인 SRP를 통해 참여매장의 평균매출을 30% 끌어올린 상태다.

이외에 매각측은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로는 배달 서비스를 꼽는다. 최근 비대면(언택트) 수요가 늘고 있어 배달 비중이 높은 미스터피자의 실적 또한 덩달아 개선될 여지가 높다는 주장이다. 매각측에 따르면 미스터피자의 올해 1~5월 판매형태별 매출비중은 배달(52%)이 가장 높다. 내점하는 고객 비중이 30% 후반~40%대를 유지했던 최근 5년(2015~2019년)과는 달리 올해는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보다 배달 및 포장 방식을 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스터피자 이외 브랜드 경영현황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거리다. MP그룹은 커피·머핀 등을 판매하는 마노핀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 MP그룹은 임차료부담이 컸던 지하철 역사 매장 20여곳을 정리해 25억원의 임차료 절감효과를 봤다. 또 판매관리비 감축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내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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