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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입찰 미스터피자, 거래가 얼마나 될까 구주 협상가액이 관건…500억 안팎 예상

노아름 기자공개 2020-06-19 11:33:2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 경영권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며 예상 거래가 또한 시장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떠올랐다. MP그룹 매물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앞선 식음료(F&B) 거래에 적용된 것과는 다른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그룹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오는 24일까지 가격제안 등을 포함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는다. 이후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 선정 및 상세실사 등 후속절차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거래대상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보통주 3953만931주(48.9%)와 신주 4000만주로, 인수자는 MP그룹 지분 7953만931주(65.8%)를 확보하게 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정해져 있지만 구주에 대해서는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다. 시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더라도 전체 딜 사이즈은 1000억원에 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거래정지 이후 MP그룹의 주가는 주당 1315원에 멈춰진 상태로 거래가 산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행을 앞둔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감안해 구주 가격이 주당 500원~1000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본다.

매각대상 구주와 향후 발행예정인 신주, 그리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종합하면 거래대금 총액은 500억원대 안팎으로 예상된다. 구주주 입장에서는 주당 1315원을 구주가격의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으나 인수자는 구주주 보다는 최대한 자본확충 방식으로 딜을 끌고갈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인수자는 앞선 피어그룹 거래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공산이 크다. 최근 통상 적용되는 식음료(F&B) 멀티플은 6~8배 내외이지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운영사 해마로푸드서비스,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 운영사 공차코리아 바이아웃(Buyout) 거래에는 에비타멀티플(EV/EBITDA) 약 10배가 적용됐다.

주당 3500원이 적용된 앞선 해마로푸드서비스 거래에서 회사의 100% 지분가치(Equity Value)는 3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당시 순현금 115억원을 반영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3200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비경상요소가 제거된 조정 에비타(Normalized EBITDA) 316억원을 반영하면 멀티플 배수는 10.12배였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집계한 공차코리아 거래 당시 적용된 멀티플 배수는 약 10배로 산출됐다. 지난해 성사된 공차코리아 거래가격(3500억원)과 순차입금(62억원), 에비타(325억원) 등을 감안한 멀티플 밸류에이션은 약 10배다.

다만 앞선 거래의 밸류에이션을 MP그룹 딜에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매각 측은 MP그룹이 미래 창출가능한 현금흐름 등을 제시하며 매각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MP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099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20억원 상당이다. 에비타 멀티플 10배를 적용한 지분가치는 200억원, 같은 기간 순차입(73억원)을 감안한 기업가치는 300억원을 소폭 밑돈다. 다만 이는 거래정지 이전 MP그룹의 시가총액(약 1063억원)보다 낮기 때문에 매각 측은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을 들어 인수 매력도를 강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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