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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캄보디아 IPO 공략 본격화…동남아 영향력 '확대' 아클레다 은행 딜 '부각', 상장사 절반 법률 자문…한국기업, 현지 동시 상장 모색

전경진 기자공개 2020-06-22 15:28:2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지평이 캄보디아 기업공개(IPO) 자문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캄보디아 최대 금융기관인 아클레다(ACLEDA) 은행을 현지 자본시장에 데뷔시키면서 추가 딜 물색(소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평은 캄보디아 상장 기업의 법률 자문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현지 상장 기업 절반이 지평의 자문을 받은 곳들이다. 향후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의 '한국-캄보디아 증시' 동시 상장까지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 자본시장은 이제 막 태동해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다.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는 한국거래소가 지분 출자한 곳이다.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 제도와 문화가 수혈되는데 지평이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캄보디아 확고한 입지 구축, 현지 최대 은행 IPO 자문 '부각'

지평이 캄보디아 현지 IPO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5월 25일 캄보디아 증시에 상장한 아클레다 IPO 딜로 이미 국내외 이목은 집중됐다. 현지 최고 상업은행인 아클레다의 IPO는 유안타증권이 주관하고 지평이 법률자문을 맡았다.

아클레다는 캄보디아에 262개의 점포와 1만2177명의 직원을 보유한 은행이다. 대출자산, 이자와 비이자수익 업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캄보디아 내 최대 상업은행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IPO는 지평의 오랜 노력이 일궈낸 성과다. 2010년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 때부터 현지 1호 인가 증권사인 유안타증권과 협력해 알짜 딜들을 속속 수임하고 있다.

지평의 캄보디아 사업은 반기일 외국변호사(팀장)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반 팀장은 11년째 캄보디아 시장 공략에 몰두하고 있다.

반 팀장은 본사 자본시장팀의 이행규 변호사와 의견을 조율하며 현지 딜을 수임해내고 있다. 캄보디아 실정에 부합하는 현실적인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업계에서 받는다.

◇상장 기업 절반, 지평 '손' 거쳤다

지평의 영향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이제 막 주식시장이 형성된 탓에 캄보디아 상장 기업수는 2020년 현재 6곳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중 3곳이 모두 지평으로 부터 IPO 법률 자문을 받았다.

지평은 캄보디아 1호 상장사인 프놈펜수도청(Phnom Penh Water Supplies Authority)의 IPO부터 이끌어냈다. 최초 상장사인 만큼 현지 법령 해석과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당시 지평은 캄보디아에서 최초로 증권신고서(Disclosure Document)와 인수계약서(Underwriting Agreement)를 작성하며 '표준 모델'을 사실상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평은 이외에도 3호 상장사인 프놈펜항만청(Phnom Penh Autonomous Port)의 IPO 법률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시장 초기부터 현지 자문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추가 딜 수임에서도 경쟁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 국내외 동시 상장 '목표', 커지는 동남권 '영향력'

지평은 향후 국내 기업 중 캄보디아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곳들을 대상으로 '한국-캄보디아' 증시 동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캄보디아 상장 기업의 한국 증시 2차 상장 등도 노려볼 수 있다. 현지 자본시장 성장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딜 수임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지평이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 제도와 문화를 현지에 수혈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캄보디아 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가 지분출자한 곳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캄보디아증권거래소는 2010년 캄보디아 재경부가 55%, 한국거래소가 45%씩 출연해 설립했다. 이후 정식 출범은 이듬해인 2011년 이뤄졌다.

지평은 자체적으로도 캄보디아 자본시장 발전에도 인력을 투입하는 모양새다. 캄보디아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권에서 법률자문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평이 2014년~2016년 코이카(KOICA)가 발주한 '캄보디아 증권시장 발전 연구 용역(법률 부문)' 수행하며 캄보디아증권거래위원회(SECC)와 캄보디아증권거래소 자문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생산기지를 확대하며 사업에 힘을 싣는 가운데 지평이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기업들에 대한 법률자문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전담팀을 꾸려 오랜 기간 공을 들이면서 현지 IPO 자문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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