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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륜E&S 올해 첫 시장성조달…사모채 고수 만기 1년, 200억 금리 3%대 발행

오찬미 기자공개 2020-06-22 15:29:0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계열사 대륜E&S(대륜이엔에스)가 올해도 사모채 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세차례 연속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서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임에도 공모채 발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륜E&S는 16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2021년 6월 16일이다. 올해에는 만기를 1년으로 줄이면서 금리 부담을 낮춘 점이 특징적이다. 표면금리는 기존 4%대 수준에서 3.1%로 크게 감소했다. DB금융투자가 사채인수를 맡았다.

이번에도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해 이번 발행에 나섰다. 올해 1분기 대륜E&S의 유동성장기부채가 약 630억원 규모다. 대륜E&S는 300억원 규모의 미상환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모두 내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4.5%)가 2021년 5월 13일, 같은달 27일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4.5%)가 2021년 5월 27일 만기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10월에도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4.3%)를 발행해 총 3차례 연속 시장성 조달을 단행했다.

대륜E&S는 국내 중상위권 도시가스 회사다. 1985년 도시가스 사업허가를 획득해 서울 북부와 경기도 북부를 권역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2006년 5월 한진중공업 계열로 편입됐다.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환전환우선주(117만905주)를 발행하면서 의결권 있는 지분율이 88.58%로 감소했지만 상환전환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우선주의 의결권 전부를 위임받아 100% 행사가능한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대륜E&S는 지역 독점적인 사업특성 덕분에 자체 사업에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171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2018년 순손실 66억원에서 지난해 순이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륜E&S의 모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95.9%다.
순차입금은 7520억원, 차입금의존도는 51% 규모다. 자회사로 인한 대규모 손실 탓에 지난해 지난해 말 대비 부담이 증가했다. 투자에 적격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공모채 발행을 하지 않는 것은 한계로 지목된다. 공모채를 발행할 경우 필요한 기업실사와 수요예측 등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란 지적이다. 대륜E&S 채권에 대해 시장에서는 BBB+급의 대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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