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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멤버 이탈 SJL파트너스, 조직 재정비 '총력' 6명 새로 충원…투자인력 7인 체제

한희연 기자공개 2020-06-26 11:00:2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L파트너스가 국내외 인력들을 대거 충원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창립 멤버였던 파트너 부대표 2명이 퇴사하면서 조직관리 등과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포트폴리오 회사 관리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백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한창이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SJL파트너스는 내달 싱가포르의 플러튼파이낸셜홀딩스(Fullerton Financial Holdings)에서 5년째 PE 투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성재 전무를 영입할 예정이다. 플러튼파이낸셜홀딩스는 싱가포르 테마섹(Temasek)의 PE 부문 자회사다. 이 전무는 과거 JP모간에서 12년 간 IB 자문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지난 5월에는 BNP파리바에서 모멘티브 딜의 인수금융을 담당했던 강규민 차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강 차장은 미국 코넬대를 졸업하고, BNP파리바 뉴욕에서 2년간 PE 인수금융 업무를 전담했다. SJL파트너스가 지난해 투자한 모멘티브 딜의 경우 BNP파리바가 8억6800만 달러 규모의 인수금융 주관을 담당했는데, 강 차장은 이때 핵심멤버로 딜에 참여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SJL파트너스 합류 후 강 차장은 모멘티브 포트폴리오 관리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만 4명의 인력을 영입하기도 했다. 5월에 합류한 정우성 전무는 직전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굵직한 M&A건에 대한 자문업무를 오래 담당했었다. CS 이전에는 홍콩 JP모간 아시아 에너지 투자은행팀에서 11년간 근무했고, 경영컨설팅업체인 올리버 와이만(Oliver Wyman)에서 기업구조 개선과 성장전략 등의 자문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IB와 경영컨설팅 경험을 포함해 17년 이상의 해외 M&A 관련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작년에 합류한 김준년 상무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출신이다. 김 상무는 와튼스쿨 졸업후 모건스탠리 IBD 부서의 M&A 팀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앵커에쿼티에 조인해 6년간 지오영, ESG 등을 통해 그로쓰캐피탈 투자와 바이아웃 투자, PMI 업무를 담당했다. SJL파트너스 합류후에는 딜 익스큐션과 모멘티브 PMI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류형우 부장은 뉴욕 BofA메릴린치 글로벌 레버리지 파이낸스 그룹에서 IB업무를 담당했던 인력이다. CFO와 LP네트워크 역할을 맡게 된 김규희 전무는 JP모간자산운용 CFO 출신이다.

SJL파트너스는 해외 현지인력도 영입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딜소싱 등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CVC캐피탈 파트너 출신 2명을 뽑아 해외 오퍼레이팅 파트너(Operating Partner)의 역할을 맡겼다. 이들은 현지 딜소싱과 투자에 관한 실사업무,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고 있다.

이들 인력 영입의 결과, 현재 SJL파트너스는 임석정 회장을 포함해 7명을 투자 인력으로 두고 있다. 설립 후 얼마 되지 않아 창립 핵심 멤버였던 박기찬 부대표와 태효섭 부대표가 이탈하며 우려의 시선이 많은 상황이지만 왕성하게 리크루팅 활동을 진행하며 공백을 채워나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SJL파트너스는 JP모간 출신의 임석정 회장이 지난 2017년11월 설립한 하우스다. 지난 2년여간 셀트리온홀딩스, 비제바노, 모멘티브 등에 투자했다.

특히 2019년 KCC와 원익QnC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한 모멘티브의 경우 거래대금만 3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SJL파트너스의 랜드마크 딜로 각인됐다. 하지만 창립멤버였던 부대표들의 퇴사는 모멘티브 투자 펀드의 핵심운용역 이탈이라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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