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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라이다 '모빌아이' 꿈꾼다" 내년 추가 투자라운드 예정…완성차·1차 부품사와 공동 개발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0-06-29 07:55:5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DAS 시장이 태동할 때 카메라가 차량에 탑재되면서 이스라엘 ‘모빌아이’가 급부상했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 에스오에스랩이 라이다(LiDAR) 분야의 모빌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라이즈 2020’에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사진)를 만났다. 올해 산은캐피탈과 유안타증권, 퓨처플레이 등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98억원(2019년 55억원+2020년 43억원)을 유치한 만큼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다.

에스오에스랩은 빛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센서를 연구·개발한다. 광주과학기술원 기전공학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정 대표가 동료 연구원 3명과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2016년 6월 22일 설립된 에스오에스랩은 글로벌 라이다센서 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업계 최대 화두인 라이다센서 소형화와 내구성, 가격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지니고 있다.

정 대표는 “최근에 준비하고 있는 게 어드레서블 빅셀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 라이다”라며 “모터의 회전 방식이 아닌 반도체 형태여서 라이다 제품을 혁신적으로 소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품 개발을 위해 글로벌 센서 기업인 온세미컨덕터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전세계에서 솔리드스테이트 라이다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향후 솔리드스테이트 라이다 수요가 증가할 때 에스오에스랩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2018년부터 참가한 CES에서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 제품은 호평 받았다. CES에 올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쇄도했다. 투자자들은 에스오에스랩의 기술력과 높은 시장성에 베팅했다. 올해 3월에는 외부에서 98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정 대표는 “1개월에 수억원가량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조달한 자금은 인건비와 반도체 공정비, 제조 개발 등에 고루 분산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투자금의 대부분을 연구개발비로 쓰겠다는 이야기다.

내년 4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한 뒤 경쟁사 대비 개선된 사항 등을 확인한 뒤 전략을 수립해 추가 투자 라운드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나 국내에서 의미 있는 전략적 투자자가 나타나면 투자라운드와는 상관없이 협의할 여지도 열어 놓았다.

그는 “최근엔 CVC가 생길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대기업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업체들 뿐 아니라 타 산업 분야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유수의 자동차 기업이나 1차 부품사와 연계해 차량용 양산 라이다 공동 개발 계약을 따내자는 단기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양산차에 들어가는 라이다 연구에 한창이다.

그는 “작년 4분기부터 판매하는 자율주행 연구용 라이다는 관련 연구소나 부품사,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나중에 양산용이 나오면 차량 내에 빌트인 되는 구조로 나올 것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아직 자율주행차용 라이다가 양산 이전 단계 만큼 수익 창출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 라인에 쓰이는 이송로봇에 라이다 센서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과 독일의 라이다센서를 쓰고 있어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는 센서 판매와 라이다 솔루션 개발 형태로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본격적으로 자동차에 라이다가 들어가면 수익 실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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