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통’ 김양수 네오팜 대표, 수익성 제고 힘준다 경력 20년 영업·마케팅 전문가, 채널 확대 등 수익성 제고 과제
박규석 기자공개 2020-07-15 14:05:2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잇츠한불의 캐시카우 자회사 네오팜의 수장이 최근 교체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주형 전 대표에 이어 사업 지휘봉을 건네받은 김양수 대표(사진)는 전임자의 성장 역사를 재현해내야 한다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이 전 대표가 이끌던 네오팜은 잇츠한불과 달리 지난해까지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2016년 잇츠한불에 인수된 후에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해 지난해 83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 또한 230억원으로 2016년 대비 139% 증가했다. 화장품인 더마코스메틱이 성장세인 가운데 네오팜의 병원용 브랜드인 제로이드나 민감성 피부보습제 아토팜, 리얼베리어, 더마비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잇츠한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2044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철수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45.1% 감소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잇츠한불이 영업이익에서 네오팜에 추월을 당하기도 했다. 2019년 개별 기준 잇츠한불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9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네오팜의 실적이 포함된 잇츠한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9억원이다. 사실상 네오팜이 잇츠한불의 실적을 아래에서 받쳐주고 있는 구조인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오팜의 신임 수장이 된 김 대표는 이 전 대표의 성공적인 성장을 계승·발전시켜야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영업·마케팅을 담당했던 만큼 김 대표가 가진 대내외 네트워크는 네오팜의 수익성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팜이 잇츠한불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향후 채널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제고 역시 김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 중 하나다.
김 대표가 내부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네오팜의 조직 체계 또는 체질 개선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근 뷰티 시장의 트렌드가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온라인 채널의 다변화 등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강화 역시 김 대표가 꺼낼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그는 취임사에서 “젊어진 조직 체계와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해외 매출 성장에 중점을 두어 수익구조 개선 및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원광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해 LG생활건강과 CJ오쇼핑, 네오팜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현재 자리에 올랐다. 약 20년 동안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는 네오팜의 영업·마케팅 업무를 총괄해 이 전 대표와 함께 네오팜의 성장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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