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P카디프생명, 국내투자 '혼합형5' 17년만에 청산 [변액보험 워치]위탁사 하나UBS운용, '혼합형6' 순자산도 1억 불과
이효범 기자공개 2020-07-23 13:04:34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국내투자 채권혼합형 변액펀드인 '혼합형5호'를 이달 들어 청산했다. 변액보험 계약자들이 이 펀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면서 해당펀드는 설정된지 17년여 만에 청산됐다. 올해 초에도 이 펀드 순자산은 채 1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이 펀드 위탁운용사는 하나UBS자산운용이다. 해당펀드는 주식 및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순자산(NAV)의 30%이내에서 투자한다. 나머지 자산은 채권에 투자하는데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사모사채나 후순위채를 포함한 자산유동화증권을 편입한다.
'무배당 Deux-Plus 변액연금보험(적립형)'으로 유입된 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펀드 중 하나였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혼합형1~6까지 총 6종의 펀드를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 보유한도를 통해 분류했다.
예컨데 혼합형1은 주식보유 한도가 30%이내로 가장 높은 반면, 혼합형6의 주식보유 한도는 15% 이내로 가장 낮다. 2호, 3호, 4호, 5호 등 주식보유 한도도 순차적으로 낮아진다. 이 중 이번에 해지된 혼합형5호의 주식보유한도는 18% 이내다.
무배당 Deux-Plus 변액연금보험(적립형)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저축성 변액연금보험으로 2007년 7월까지 판매됐다. 유입된 보험금을 운용하는 변액펀드는 총 17개다. 이 중에는 '혼합형펀드1~6' 등 6종이 포함돼 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해당펀드들의 순자산은 혼합형펀드1 200억원, 혼합형펀드2 24억원, 혼합형펀드3 14억원, 혼합형펀드 4 10억원, 혼합형펀드6 1억원 등이다.
이 보험을 통해 운용되는 변액펀드 순자산은 총 309억원으로 이 중 200억원이 혼합형펀드1에 몰려 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4.94%로 편입한 다른 펀드 중에서 가장 높다. 또 혼합형펀드 5와 마찬가지로 혼합형펀드6의 순자산도 1억원에 불과해 남은 계약자들의 환매에 따라 펀드가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변액펀드들은 올들어 줄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투자 주식형 변액펀드인 '대한민국대표그룹주식형', 'SRI주식형' 등 2종이 모두 청산됐다. 특히 변동성이 큰 국내시장에 대해 계약자 환매가 잇따르면서 국내투자 변액펀드 라인업이 축소되고 있다. 올들어 국내투자(기타형 제외) 변액펀드 수는 50개에서 48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해당펀드들의 순자산도 2360억원에서 2228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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