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P카디프생명, 美 리츠ETF 재간접펀드 청산 [변액보험 워치]수익률 급락, 설정 이후 3달반만에 해지…전체 펀드 순자산 작년말 대비 감소
이효범 기자공개 2020-05-22 08:02:05
theWM에 따르면 BNPP카디프생명이 해외투자 주식형 변액펀드인 '미국리츠ETF재간접형II'를 지난달 청산했다. 올해 1월 출시한 뒤 3달 반만에 펀드가 해지된 셈이다. 계약자 전원이 환매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미국리츠ETF재간접형II의 위탁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이다. BNPP카디프생명의 변액보험인 △무배당 ETF포커스 변액보험Ⅱ(일시납) △무배당 ETF포커스 변액보험Ⅱ(적립형) △무배당 더쉬운자산관리 ETF변액보험Ⅲ(일시납) △무배당 더쉬운자산관리 ETF변액보험Ⅲ(적립형) 등에 포함된 펀드였다.
주로 미국 리츠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이나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유동성 자산으로 편입했다. 앞서 이같은 유형의 펀드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17년에도 같은 전략으로 '미국리츠ETF재간접'을 출시해 운용 중이었다. 초기 설정액은 채 1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말까지 순자산은 30억원을 넘어섰고, 누적수익률 18%였다.
하지만 최근까지 누적수익률은 -30%대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부동산 등 실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탓에 미국 리츠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설정된지 얼마되지 않았던 미국리츠ETF재간접형II의 누적수익률도 3개월 반만에 -9.55%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국 해당펀드를 편입한 변액보험 계약자들도 펀드 수익률 급락을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BNPP카디프생명은 올초 해외펀드 라인업 확충을 위해 미국리츠ETF재간접형II 뿐만 아니라 '중국본토주식ETF재간접II' 펀드 등 2종을 출시했다. 작년말까지 27종이었던 해외투자 주식형 변액펀드를 올들어 29종으로 확충한 셈이었다. BNPP카디프생명의 변액펀드 유형 중 국내투자 기타형을 제외하면 해외투자 주식형은 펀드수와 순자산이 두번째로 큰 유형이다.
중국본토주식ETF재간접II는 중국 본토 관련 주식 또는 수익증권(ETF 포함)에 펀드 자산의 60% 이상 투자하고, 나머지를 유동성자산으로 운용한다. 순자산은 최근까지 8억원 가량으로 늘었고, 누적수익률은 -4.56%로 나타났다. 벤치마크(BM) 수익률인 -15.69%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BNPP카디프생명은 주로 ELF(주가연계펀드)에 투자하는 변액펀드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ELF가 포함된 국내투자 기타형의 펀드수는 지난 19일 기준 287개이다. 순자산은 6734억원에 달한다.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인 1조717억원 중 63%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다만 작년말에 비해 국내투자 기타형 변액펀드 순자산이 900억원 가까이 감소하면서 전체 변액펀드 순자산 규모도 1조717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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