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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애플 보상금' 덕에 지분법손익 플러스 지분법 대부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반기 전망 '맑음'

김슬기 기자공개 2020-07-22 08:07:0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10: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삼성SDI가 지분법손익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지분법손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적자를 내면서 삼성SDI의 지분법손실을 봤다. 하지만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이 지급한 대규모 보상금을 받게 되면서 삼성SDI의 상반기 지분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2조453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7월말 발표된다. 연간 기준 추정치는 매출액 11조1115억원, 영업이익 6210억원이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4%, 34.36% 늘어난 것이다.


시장에서는 1분기 부진했던 소형전지 부문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자동차용 전지 부문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실적 전망을 양호하게 보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자동차용 전지 부문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고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소형전지 부문 역시 호조를 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삼성SDI 실적에 큰 기여를 했던 지분법손익은 상반기 간신히 플러스(+)로 전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SDI의 지분법손익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한다. 2012년 7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서 분할될 때 삼성SDI 역시 함께 출자하면서 주요주주의 지위에 있다.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은 15.22%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액 규모는 30조원대로 연간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삼성SDI에 비해 덩치가 크다.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출범이후 영업이익 역시 늘 삼성SDI를 앞질러왔기 때문에 삼성SDI의 지분법이익에 크게 기여해왔다. 삼성SDI가 영업적자를 봤던 2013년, 2015년, 2016년 모두 지분법이익이 인식되면서 당기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2017년 삼성SDI는 지분법이익으로 6954억원을 인식했다.

하지만 중국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수익성 악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감소,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전환 등이 겹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도 다소 악화됐다.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은 30조9578억원, 영업이익 1조46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7%였다. 삼성SDI에 인식된 지분법이익은 1786억원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디스플레이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들의 패널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29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 결과 삼성SDI는 307억원 규모의 지분법손실을 봤다. 하지만 2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로부터 1조원대의 보상금을 수령하면서 4000억~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아이폰 11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패널 최소물량을 맞추지 못해서 지급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상반기로 보면 1000억~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삼성SDI의 지분법이익으로 최소 15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 가량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삼성SDI의 영업 역시 호조를 띌 것으로 보이고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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