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해상, 올 공모채 최고 수수료율 제시 [IB 수수료 점검]수요예측 부진 등 고려 '50bp' 확정, 메리츠증권 총액인수
이지혜 기자공개 2020-07-28 15:37:5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2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이 올 들어 최고 수준의 공모채 인수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지난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 흥국화재해상보험이지만 인수수수료율이 높은 편이다. 후순위채 발행인 만큼 거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인 것으로 파악된다.흥국화재해상보험은 제19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후순위사채의 인수 수수료율을 50bp로 확정했다. 금액기준으로 보면 2억원 규모다. 대표수수료율은 없다. 최초 증권신고서에 기재된대로 인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번 후순위채는 메리츠증권이 대표주관을 맡 단독으로 총액인수키로 했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은 인수 수수료 2억원을 납입기일인 30일 메리츠증권에 지급한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이 이번에 제시한 인수 수수료율은 올 들어 발행된 공모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종전까지 최고 인수 수수료율을 제시한 발행사는 메리츠금융지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5월 신종자본증권을 700억원을 발행하면서 인수 수수료율로 50bp를 제시했다. 당초 30bp를 제시하려고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미매각분이 발생하면서 인수 수수료율을 높였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은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데뷔하면서 당초 인수 수수료율로 50bp를 제시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둬 1000억원으로 증액발행되자 40bp로 낮췄다. 발행금액이 늘어난 만큼 인수수수료 총액은 2억5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늘어났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이 이번 후순위채 발행 딜의 난이도를 고려해 인수 수수료율을 높게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모집금액 500억원의 2배인 10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던 것과 달리 흥국화재해상보험은 올해 미매각을 겪었다. 모집금액은 4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90억원이었다. 투자심리가 좋지 않아 증권사가 총액인수한 미매각분을 사 줄 투자자를 찾기도 여의치 않은 만큼 높은 인수 수수료율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흥국화재해상보험은 30일 4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조달금리는 공모희망금리밴드의 최상단인 4.8%에 확정됐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을 A0로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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