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후광 누릴까 코스피 상장 유력…백신사업 속도↑ CMO 영역 확대

서은내 기자공개 2020-07-29 10:24:5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케미칼에서 분할한 지 2년여만에 IPO에 나섰다. SK의 종속자회사 SK바이오팜이 상장으로 대성공을 거둔데 이어 계열사 SK케미칼의 종속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그 후광을 누릴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최근 상장주관사를 선정, 2021년 상장 목표를 공식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문이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SK바이오팜이 SK 내에서 신약개발 사업부의 성격으로 위치하다가 2011년 분할돼 나온 것과 비슷하다.

2년 전 단순 물적분할 당시에는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00%를 소유하는 구조였다. 이후 3자배정 유상증자를 거치며 SK케미칼 지분율은 98.04%로 줄고, 우리사주조합이 1.91%를 소유하게 됐다. 현재 나머지는 10명의 소액주주들이 0.05%를 나눠 가지고 있는 구조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0.05% 지분은 과거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받았다가 퇴사한 직원들이 소유중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7월 사업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할 때부터 향후 투자유치와 IPO를 통한 해외진출,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IPO 조달 자금으로 백신 사업의 스피드를 높이고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예방용 백신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위탁생산사업(CMO)도 강하게 추진하는 게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00억원 이상 매출이 확보되고 있는만큼 코스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앞선 SK케미칼 관계자는 "아직까지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코스닥으로 갈지, 코스피로 갈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CTO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으며 SK케미칼 모회사 SK디스커버리의 박찬중 대표이사, SK케미칼 전광현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이사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최용진 SK케미칼 회계팀장 SK바이오사이언스 감사를 맡고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COVID-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COVID-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공급을 위한 CMO(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하며 더욱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은 약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케미칼 내에서 자체 개발 백신 연구를 시작한 것이 2006년이다. 이후 2015년 국내 최초로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발매하고,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허가를 획득했다. 2017년에는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를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첫 출시했다.

2018년 사노피 파스퇴르에 세포배양 방식의 고효율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기술을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또 R&D 능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도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기준 1832억원 연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0억원,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2018년 분할 후 하반기 매출액은 882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올해는 1분기에는 매출액이 227억원,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악화된 모습이다.

올초 스카이조스터 매출은 양호했으나 기술수출료 유입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 감소한 결과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도 79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며 기저효과, 비용절감으로 적자 폭은 축소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올해 COVID-19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