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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해외자산 투심…NH프라임리츠 '숨고르기' 해외빌딩 3건 추가 편입 무산…운용자산액 900억 그대로 유지

고진영 기자공개 2020-07-30 13:10:1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해외자산 편입을 노리던 NH프라임리츠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공모리츠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 데다 해외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매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운용 자산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었지만 외형 확대 역시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프라임리츠는 해외빌딩 수익증권의 추가 취득에 대한 안건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대상 자산은 프랑스 파리 에코타워(마스턴유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0호의 1종 수익증권), 미국 뉴욕 195브로드웨이빌딩(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2호의 수익증권), 핀란드 헬싱키의 OP금융그룹 사옥(AIP 유로그린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2호의 1종 수익증권) 등 3건이다.

투자규모는 각각 300억원, 200억원, 200억원으로 총 700억원이다. 재간접 리츠인 만큼 실물 자산이 아니라 펀드 수익증권 일부를 취득하는 형태였는데 무산됐다. 리츠 측은 “참석주주 과반의 동의가 있었으나 상법이 요구하는 발행주식총수 4분의 1이상의 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대 주주들은 굳이 해외자산을 담아야 할 이유 등을 두고 회의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요즘 대체투자 시장에서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심은 적잖이 위축된 상태다.

국내 최초의 해외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8%대의 높은 배당수익률를 제시했으나 0.23대 1의 저조한 경쟁률로 공모청약을 마감했다. 기초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가 0%의 공실률에 연방정부를 15년간 임차인으로 확보한 상품인데도 투자자들의 외면을 비껴가지 못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경우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상장을 앞두고 있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결과가 저조하자 IPO(기업공개) 일정을 뒤로 미뤘다.

게다가 최근에는 해외 부동산뿐 아니라 공모리츠들이 전반적으로 힘을 못쓰는 상황이다. 바이오, 2차전지 등 주가가 급등 중인 섹터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탓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리츠 7개는 연초부터 24일까지 주가가 평균 16.23%나 떨어졌다. NH프라임리츠 주주들 역시 시장에 불고 있는 찬바람을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NH프라임리츠는 기존 부동산 사모 펀드들의 수익증권 등을 조금씩 합해서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는 재간접 리츠다. 구체적으로 ARA펀드(서울스퀘어)의 1종 수익증권, 케이비강남1호 리츠(강남N타워)의 우선주, 유경11호 펀드(잠실SDS타워)의 수익증권, 현대38호 펀드(삼성물산 서초사옥)의 수익증권 등에 투자 중이다.

자산규모는 900억원 정도로, 해외빌딩 3건 수익증권을 편입하면 1700억원 가량으로 확대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른 시일 내 다른 자산의 편입을 시도하기 보다는 상황을 두고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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