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파트너스, 이승휘 전 피앤아이인베 대표 영입 문화콘텐츠 전문 심사역 확보, 투자영역 다각화 시동
이광호 기자공개 2020-08-13 08:07:2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코나아이파트너스가 이승휘 전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영입했다. 이 전 대표는 코나아이파트너스에서 진입 장벽이 높은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를 주도할 전망이다.
코나아이파트너스에 합류한 이 본부장은 2015년 초까지 CJ와 연관된 벤처캐피탈(VC)로 알려진 산수벤처스에서 핵심운용 인력을 지낸 11년차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산수벤처스에서는 문화콘텐츠 파트를 맡아 5년 넘게 투자 심의를 담당했다.
이후 2015년 3월 말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며 독립했다. 그해 12월 150억원 규모의 'P&I 문화창조투자조합'을 시작으로 대부분 문화 분야를 주목적 투자처로 펀드를 결성해 왔다. 래몽래인, 테이크원, 애니메이션 캐릭터 '뿌까'의 제작사인 부즈 등을 발굴했다.
이 본부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의 수장은 김승태 선임심사역이으로 교체됐다. 현재 김 신임 대표를 비롯한 3명의 전문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21억원 규모의 '노블케이바이오투자조합(Co-GP)'을 결성하며 바이오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이 본부장을 끌어안은 코나아이파트너스는 소프트웨어업체 코나아이의 자회사다. 2018년 자본금 101억원 규모의 신기술사로 설립됐다. 당시 코나아이파트너스의 자본금은 코나아이(지분율 60.4%)를 중심으로 하나금융투자(9.9%) 부국증권(9.01%) SK증권(9.9%) 등이 출자했다. 이후 코나아이가 추가 지분 인수, 증자 참여 등을 통해 지분율을 95.02%까지 늘렸다.
코나아이파트너스는 문화콘텐츠 투자, 일반 기업 대출 등으로 사업범위를 넓히고 있다. 투자영역을 다각화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회사 코나아이 사업부문인 페이먼트(지급지시업) 관련 기업과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업 분석 작업도 진행 중이다.
모회사 코나아이는 지난 5월 코나아이파트너스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해 100억원을 출자했다. 100억원대이던 코나아이파트너스 자본금 규모를 200억원 수준으로 늘려 여신금융전문업법(여전법)상 일반 대출, 리스 사업 진출 요건을 맞춰주기 위해서였다.
경영진도 교체했다. 창립 초기 멤버인 새마을금고 출신 박신규 대표이사와 정재호 부회장이 회사를 떠났다. 하나금융투자 부사장(리테일그룹장) 출신 박석훈 대표이사가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코나아이파트너스는 2018년 1억6000만원, 2019년 12억2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 폭이 커지면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앞으로 이 본부장의 활약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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