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B금융 차기 리더는]회추위 시작부터 '윤종규 3연임'? 6년 성과 살펴보니'KB사태' 딛고 조직 안정화, 지배구조 개선…M&A 통한 외형확대 성공

고설봉 기자공개 2020-08-14 14:04:2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7: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을 뽑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시작된 동시에 윤종규 회장의 '3연임 우세' 관측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임기 동안 윤 회장이 보여준 안정적인 리더십이 KB금융을 순항하게 만든 원동력이란 평가에 따른 일로 풀이된다.

특히 윤 회장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KB금융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이같은 관측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은행 일변도였던 KB금융 사업 영토를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등으로 넓힌 장본인이다. 그의 임기 동안 KB금융은 역대급 성장을 이뤘다.

윤 회장은 KB금융 경영진 간 갈등으로 촉발된 ‘KB사태’ 직후인 2014년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에 올랐다. 이후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직을 추스르는데 전력을 다 했다. 이를 계기로 역대 KB금융 회장 중 유일하게 2017년 연임에 성공하며 두번째 임기를 맞이했다.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윤 회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KB금융지주 회장과 KB국민은행장을 분리한 일이었다. ‘윤종규 1기 체제’를 통해 조직 내 갈등을 봉합하고 지배구조를 안정화한 만큼 새로운 틀을 짤 필요성이 있었다. 윤 회장이 그리는 ‘2기 체제’의 비전도 개선된 지배구조 덕분에 순항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조직 안정화가 윤 회장의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라면 외연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그의 경영자로서의 탁월함을 입증하는 업적으로 꼽힌다. 윤 회장은 KB사태로 안팎의 갈등과 잡음 등 후폭풍이 거센 상황에서 오히려 적극적인 M&A에 나서며 KB금융의 사업 영토를 확장했다.

옛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옛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 등 굵직한 M&A에 성공하며 KB금융의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올해 인수에 성공한 푸르덴셜생명의 정식 편입작업이 마무리되면 KB금융의 포트폴리오는 한층 더 견고해진다.

우선 KB금융은 2015년 손해보험업계 4위사였던 옛 LIG손보(현 KB손보) 인수에 성공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순이익을 거두는 계열사가 전무했다. 계열사 수는 총 11개였지만 KB국민은행(69.8%)과 KB국민카드(22.6%)의 순이익 기여도가 92.4%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KB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한 첫 해부터 포트폴리오가 크게 바뀌었다. 2015년 KB국민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60.9%로 감소했고, KB국민카드의 순이익 기여도도 19.5%로 낮아졌다. 빈 자리를 메운 것은 KB손보로 순이익 기여도 9%를 기록했다.

이어 윤 회장은 2016년 업계 4위였던 옛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인수했다. 인수 첫해인 2016년에는 당장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이듬해인 2017년부터 KB증권은 KB금융의 주요 계열사로 부상했다. 2017년 KB증권은 순이익 기여도 8.2%를 기록했다.

두번의 인수합병을 통해 KB금융은 KB국민은행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하는데 성공했다. 각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근간도 만들었다. KB증권, KB손보, KB국민카드 등 비은행부문 계열사들의 볼륨이 커지면서 KB국민은행과의 균형도 맞춰졌다.

올해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의 편입 작업이 완료되면 KB금융의 사업포트폴리오는 더 안정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푸르덴셜생명의 순이익은 1408억원이다. 이를 KB금융 전체 순이익에 대입해 각 계열사별 순이익 기여도를 다시 산출하면 비은행부문 순이익 기여도는 33.4%로 높아진다.

이처럼 윤 회장이 거둔 성과가 객관적인 '숫자'로 입증되고 있어 금융권에서도 윤 회장의 3연임을 유력하게 보고 있는 셈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윤회장의 조직 안정화와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장 분리 등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공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M&A로 KB금융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고 취약했던 보험업과 증권업 등에 진출해 시장에 안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