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 공장 증축 TF 꾸린다 올해 FDA 품목허가·척추 임플란트 수술 실적 발생, 수요 증가 대응 포석
최은수 기자공개 2020-08-20 08:17:5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9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이하 엘앤케이바이오)가 공장 증축을 위한 TF를 꾸린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올 들어 미국 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척추 임플란트 등 주력제품의 의료기기 수입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거래재개에 성공했다. 미국서 관련 제품을 쓴 수술이 성공하며 수요 또한 증가하면서 이를 충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는 경기도 용인 소재 생산공장을 증축하기 위한 내부 TF를 구성하고 관련 업무에 착수했다. 공장 증축과 관련한 세부 내용 및 일정은 사내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는 용인 내에 있는 공동 단지 중 일부를 추가로 매입해 규모를 늘리는 형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장 증축은 기존 대비 생산능력을 2배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증축을 완료할 경우 일부 외주(P/O) 형태로 진행하던 기존 생산 및 매출 구조를 자체 생산 형태로 바꿔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엘앤케이바이오가 공장 증축에 나서게 된 배경은 최근 들어 호재가 이어지며 제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2019년 말 박근주 사장을 영입했고 빠르게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올 4월 거래재개에 성공했고 5월엔 미국에서 엘앤케이바이오 제품을 사용한 첫 척추임플란트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척추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전 제품을 생산하는 척추임플란트 의료기기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 한국에선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척추유합술에 사용하는 임플란트 의료기기는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주력 제품인 '익스펜더블 케이지'는 필요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환자의 체형에 따라 다른 규격의 제품을 사용해야 했던 기존 임플란트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용자(의사 및 병원) 측의 재고 부담도 덜어준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미국에서 본격적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긍정적인 실적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엘앤케이바이오는 4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전년동기(44억원 당기순손실) 대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FDA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력이 있고 관련 매출도 발생하는 만큼 생산 사이트의 용량을 늘리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향후 척추수술 전 복잡한 멸균 과정을 제외할 수 있는 '멸균 제품' 등 혁신적인 제품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자가면역질환 신약' 이노보테라퓨틱스, 미국 임상 1상 '성공적'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엔비디아 ‘커넥트’ 공식 파트너 선정
- [i-point]신성이엔지, 한국종합기술·다스코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약
- [i-point]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
- [AACR 2025]첫 구두발표 진씨커, 경쟁사 넘보는 '유전자가위 액체생검'
- [AACR 2025]이뮨온시아 'CD47' 안전성 굳히기 "경쟁약과 다르다"
- [AACR 2025]항암 신약 항체 대신 '페라틴', 셀레메디 플랫폼 데뷔전
- [AACR 2025]근거 쌓는 '루닛 스코프' 빅파마 공동연구 쇼케이스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변화의 마지막 카드, 경영진 교체 '강수' 두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속절없는 주가 하락 '트리거', 주가 부양 의지 없었나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캐시플로 모니터]삼성전자, 2년 연속 조단위 순차입…별도기준 30조 증가
- [Financial Index/LG그룹]LG화학·LG에너지솔루션, 계열사 'CAPEX 원투펀치'
- [Financial Index/LG그룹]전반적 현금흐름 양호 …전자 OCF 7조 돌파
- [유동성 풍향계]아리바이오, '자산용도제한' 여파 소룩스 대상 CB 발행
- [Financial Index/LG그룹]에너지솔루션, 2년 새 9조 순차입…생활건강은 순현금 기조
- [Financial Index/LG그룹]LG전자, 조단위 현금 창출…디스플레이도 반등 국면
- [Financial Index/LG그룹]외연 25% 늘린 LG디스플레이 '암흑기 끝이 보인다'
- [Financial Index/LG그룹]주가 사수한 유플러스·HS애드, 낙폭 개선은 생활건강
- [Financial Index/LG그룹]그룹 자존심 지킨 에너지솔루션, 2024년 PBR '3.86배'
- [Financial Index/LG그룹]'자본 2000억' HS애드, 2024년 유일한 10%대 이익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