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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우리금융 첫 선순위 공모채 단독 주관 KB·하나 이어 우리도 수임…3년 단일물로 2000억 발행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20-08-24 14:30:5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우리금융지주의 첫 선순위 공모채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키움증권을 선순위 공모채 발행을 총괄할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양사 실무진은 주관 계약 체결에 맞춰 구체적인 발행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발행 규모는 최대 2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이달 말 증권신고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규모, 만기, 가산금리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은 다음달 초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매입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몰릴 경우 청약 규모와 금리에 맞춰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채는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체제를 구축한 201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일반 선순위 회사채다. 지난 1년 8개월동안 수시로 신종자본증권(영구채)과 후순위채를 발행해 수천억원을 조달했으나 선순위 회사채로 유동성을 확보한 적은 없었다.

우리금융지주 재무관리부는 첫 선순위 공모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다는 목표 아래 주관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올해 들어 금융지주 회사채에서 건실한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는 키움증권을 발행 파트너로 최종 낙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KB금융지주의 후순위채(4000억원)와 신종자본증권(4000억원) 발행에 참여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냈다. 지난 5월에는 하나금융지주의 5000억원 영구채 발행을 단독으로 주관하기도 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4월 우리금융지주의 기업 신용등급(ICR)과 전망을 'AA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우수한 신용도,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한 사업 다각화, 양호한 자산 건전성 등을 감안해 트리플A 등급을 매겼다.

시장 관계자는 "첫 선순위 회사채 발행이라 해도 신용등급이 AAA인 만큼 수요예측 완판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는 일괄 신고서 제출을 통해 발행 절차를 간소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선순위 회사채로 조달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사용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회사채 발행의 실질적인 목적이 악사손해보험 인수 자금 조달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매 가격이 2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악사손해보험의 인수 후보는 현재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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