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 '안신영·박하진' 투톱체제로 승진인사 '각자대표' 선임, 역할 분담 '질적 성장' 도모
양용비 기자공개 2020-08-25 07:18:1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3: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박하진 투자1본부장(상무)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안신영 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를 갖춰 업무 분장을 통한 질적 성장을 꾀한다는 포석이다.HB인베스트먼트는 이달 1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박 상무를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신임 박 대표는 기존 안 대표와 각자대표 형태로 투자1본부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카이스트 경영정책학 학사, 경영공학 석사 출신으로 10년간 회계법인과 컨설팅 업체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베넥스인베스트먼트, 킨앤파트너스 등을 거쳐 2018년 4월 H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영역을 넘나드는 전천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대표 포트폴리오는 크래프톤 자회사인 지노게임즈(현 PUBG)다. HB인베스트먼트 합류 이전인 2014년 5월 베팅한 지노게임즈는 향후 블루홀과 합병하면서 멀티플 25배의 수익을 안겼다. 사업 모델이나 기술력이 비슷할 경우 창업자의 능력이 성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투자 철학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HB인베스트먼트에서도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페이레터, 커먼컴퓨터, 스튜디오씨드코리아 등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바이오,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에 투자해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향후 높은 수익률로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2018년 HB인베스트먼트 합류 이후 투자1본부장을 맡아 딜 소싱부터 심사, 투자, 사후관리와 회수까지 업무 전반을 담당했다. 지난해부터는 'HB-KIS 2019 투자조합'을 결성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투톱 사령탑인 안 대표와 박 대표는 역할을 뚜렷하게 분담할 예정이다. 지난해 4개 펀드 결성을 주도한 안 대표는 펀드레이징에 집중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투자와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안 대표는 2018년 사령탑에 오른 이후 HB인베스트먼트를 빠르게 안정화했다. 2015년부터 적자를 지속하던 HB인베스트먼트는 안 대표 체제 이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엔 4개 펀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5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박 대표는 투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질적 양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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