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펀드 '확' 키운 마스턴운용, 반년새 100억 벌었다 6월말 설정액 3.1조, 2019년 폭발적 증가…리츠·PFV 제치고 주수익원 '자리매김'

이효범 기자공개 2020-09-03 08:06:0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1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올해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잇따라 설정한 부동산펀드가 실적 향상을 이끈 주 요인이다. 특히 리츠,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상반기 순이익 10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123.32% 증가한 수치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도 233억원, 11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훌쩍 넘어섰다.


올 상반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외 부동산 투자 여건은 어느 때보다 악화됐다. 그럼에도 이처럼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조단위로 키운 부동산펀드의 운용보수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펀드, 리츠,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등 다양한 비이클을 운용해 영업수익을 창출한다. 이 가운데 올 상반기 펀드운용보수로 벌어들인 수익은 113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82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펀드 설정액은 8985억원에서 3조1346억원으로 2조원 넘게 불어났다. 작년말 설정액도 이미 2조6227억원이었다. 2019년 펀드 설정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셈이다. 2018년말 17개였던 펀드 수는 2019년말 54개, 2020년 6월말 72개로 급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17년 9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하고 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하반기 매물로 나온 이마트 13개의 토지와 건물을 부동산펀드로 인수했다. 설정한 펀드 총 자산 규모는 1조원을 웃돌았다. 이 외에도 오피스 빌딩, 물류센터 개발사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따라 설정했다. 해외에서도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를 비롯해 폴란드 바르샤바 오피스빌딩 선매입 등을 실시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악화된 여건 속에서도 투자를 이어갔다. 코로나 확산 전에는 독일 베를린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를 성사시켰다. 이후 하늘길이 막히자 재간접펀드를 잇따라 설정하면서 해외 투자처를 발굴했다. 국내에서는 물류센터나 오피스빌딩 등에 투자해 운용규모를 키웠다.


상반기 리츠와 PFV 등을 운용해 창출한 수익은 115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33억원 감소한 규모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부동산펀드 시장에 뛰어들기 전부터 주력해왔던 분야다. 총 14개 리츠를 통해 위탁운용하는 자산은 7345억원이다. 이밖에 PFV를 활용해 개발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부터 외부 인력을 영입해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올 상반기에도 상당히 많은 인력을 충원했다. 올해 6월말 임직원 수는 142명으로 작년말 104명에 비해서 38명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말과 비교하면 55명 늘어난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