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순익 3배 증가..동학개미 '덕'봤다 [WM하우스 실적 분석]브로커리지 수익 급증..역대 분기 최대 실적 '경신'
김진현 기자공개 2020-08-31 08:04:4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투자자 주식 투자가 늘면서 키움증권의 순이익이 급증했다. 브로커리지 수익이 실적개선을 주도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은 174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380억원이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배(300%) 이상 증가했다. 그 덕에 반기 순이익도 2177억원으로 지난해 1715억보다 462억원(26.9%) 늘었다.

키움증권의 순익 증가를 이끈건 리테일부문이다. 특히 키움증권이 강점을 지닌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많은 수익이 발생했다. 업계 추산 키움증권의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약 22%다. 전체 점유율 1위로 올해 리테일부문에서 벌어들인 영업수지만 1655억원이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이 역대 최대금액을 갱신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65억원으로 역대 분기별 실적 가운데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603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650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국내 주식 거래량이 늘면서 국내주식에서만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이 1181억원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신규 계좌 개설 수가 하루당 6400여건이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6조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6월말 키움증권의 고객 예탁자산 규모는 45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5조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홀세일사업부문도 올해 2분기 339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지난해 동기 벌어들인 168억원보다 171억원(101.8%) 증가한 성과를 냈다. 특히 홀세일 사업부문에서는 장외파생상품과 관련한 거래 규모가 늘면서 영업수지 증가를 견인했다. 장외파생 관련 영업수지는 135억원으로 지난해 58억원보다 77억원(132.8%) 증가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3월 이후 개인투자자 주식 거래가 늘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이 영업수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라며 "홀세일부문에서도 성과 개선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비용도 크게 늘었지만 영업수익 증가폭이 워낙 컸던 탓에 순이익이 역대 분기 최대 규모를 갱신할 수 있었다. 키움증권의 상반기 영업비용은 3조 9975억원으로 지난해 1조 167억원 대비 3배(291.2%) 가까이 증가했다. 외환거래 및 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크게 늘어난 탓에 영업비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판매 관리비용 및 기타 영업비용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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