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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엔터, 올해도 공모채 흥행…실질 청약 4배 500억 모집에 2100억 신청…중앙회·운용사 등 다수 기관 참여 눈길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10 09:06: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8: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엔터프라이즈(A+, 안정적)가 2년 만에 복귀한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을 이끌어 냈다. 주력 자회사의 사업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모집액의 4배를 웃도는 기관 주문을 확보했다. 넉넉한 투심이 몰리면서 금리는 개별민평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SK증권이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표주관을 맡아 돈독한 파트너로 부상했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이날 3년 만기 공모 회사채 500억원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21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연기금과 은행사, 운용사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안정적인 자회사 사업성, 기관 투심 이끌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신용등급이 A+다. 자회사의 우수한 신용도와 사업성을 바탕으로 투심을 확보했다. 주력 자회사인 동원산업(AA-)과 동원F&B(A+)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상승하고, 동원시스템즈(A0)의 매출도 소폭 증가하며 코로나19 영향에도 실적이 올랐다. 상반기 매출액 3조4773억원, 영업이익 2577억원, 순이익 1716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은 7.4%로 훌적 뛰었다. 상반기 배당수익도 232억원에 달했다.

탄탄한 실적에 기관 투심은 몰렸다. 중앙회를 중심으로 운용사와 증권사, 은행권이 다양하게 참여해 수요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수요예측에 참여했지만 금리가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에 결정되면서 발행 물량을 배정받지는 못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A급 기업에 대한 투심이 아직 안정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AA급도 고민하며 발행하는 분위기인데 이번에는 업종 자체가 경기 방어적인 부분이 커서 시장의 관심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민평 보다 금리 낮췄다…SK증권 파트너십 '돈독'

발행액은 모집액인 500억원으로 고정된 반면 투심이 몰리며 금리를 낮췄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희망 금리밴드 상단을 개별민평 수익률에 5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A급 기업의 경우 리테일 수요가 높아 상단을 민평 대비 60~70bp 높은 수준으로 넉넉히 설정하는 편이다. 다만 기관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는 예상보다 더 낮아졌다. 최종 금리는 민평금리 대비 2bp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SK증권이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표주관을 맡으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발행 주관과의 협업에 기반해 기업설명(IR)이 진행되면서 지난 4년간 수요예측이 모두 흥행했다. 2년 전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도 1500억원 모집에 세배에 달하는 4500억원의 수요를 모으는 등 성공적으로 딜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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