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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콘텐츠 리포트]미스터블루, 대박 난 에오스 'OSMU' 밑거름게임사업 외도 성공, 무협 '4대 천왕' IP 보유…첫 국산 무협 게임 출시 계획

임경섭 기자공개 2020-09-17 08:09:43

[편집자주]

웹콘텐츠 시장이 팽창기를 맞았다. 무료 콘텐츠는 어느덧 옛말이고 웹툰·웹소설의 수익구조 다양화로 돈 되는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프라인 만화와 소설 산업을 빠르게 흡수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플랫폼의 해외 시장 안착은 국산 웹콘텐츠에 기회를 열어줬다. 웰메이드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게임으로도 제작되면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 더벨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웹콘텐츠 업체들의 사업전략과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08: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콘텐츠 전문기업 '미스터블루'의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 개발 성공 사례는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웹콘텐츠 업체로 드물게 모바일게임 개발 역량을 갖췄고, 흥행까지 일궈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유일하게 웹툰과 웹소설의 CP(Contents Provider·콘텐츠 제작사) 사업부터 플랫폼, 나아가 게임 제작 및 퍼블리싱까지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에오스의 성공은 콘텐츠 기업의 최대 목표인 'OSMU(One Source Multi Use)'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다. 미스터블루는 보유한 무협 IP(지식재산권)의 게임 제작까지 내부적으로 기획을 완료한 상황이다. 흥행에 성공한 콘텐츠가 웹툰으로 제작되고 다시 영화나 드라마 혹은 게임으로 제작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성공한 게임사업 재도전, 영업이익 3배 증가

코스닥 상장사 미스터블루는 일찌감치 게임 사업에 주목했다. 2016년 4월 경영난에 빠진 엔비어스사의 게임 소프트웨어 '에오스'를 45억원에 인수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확보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에오스 더 블루'를 서비스했지만 콘텐츠가 빠르게 소진됐고, 운영에 실패하면서 이듬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그럼에도 게임 사업에 확고한 의지를 두고 2018년 10월 게임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블루포션게임즈’를 설립했다. 자본금 10억원을 출자해 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전문적으로 게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온라인 PC 게임이었던 에오스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는데 몰두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미스터블루는 올해 상반기 매출 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161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19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에오스 레드'가 소위 대박을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 8월 에오스 레드 모바일 게임을 런칭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런칭 직후 2주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유지하는 등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매출은 159억원으로 본업인 콘텐츠서비스 매출 168억원과 불과 9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모바일 게임의 수명이 길지 않은 탓에 꾸준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9월 한달간 1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꾸준히 감소해 올해 6월에는 21억원까지 줄었다.

이에 대규모 업데이트와 해외 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렸고, 지난 7월에는 대만·마카오·홍콩에 에오스 레드를 정식 런칭했다. 향후 중국과 일본 등 해외 퍼블리싱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무협 IP활용 'OSMU' 구상, 2022년 신규 게임 출시

에오스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다음 행보로 자체 IP를 활용한 국산 무협 게임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스터블루의 최대 강점인 무협 콘텐츠를 웹툰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으로 제작해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보유한 IP를 활용하기에 저작권료를 배분하지 않고 독식할 수 있어 수익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미스터블루는 설립 이후 무협 만화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다른 유료플랫폼과 차별되는 요인은 일찌감치 확보한 무협 '4대 천왕'이라 불리는 작가들에 있다. 탄탄한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는 황성, 야설록, 사마달, 하승남 작가가 주역이다.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얀마 스튜디오에서는 34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그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명의 작가와 포괄적 저작권 계약을 맺고 확보한 자체 IP는 그 양과 질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올해 6월말 기준 총 1605개의 타이틀, 4만3517권에 달하는 분량이다. 자연히 미스터블루는 OSMU를 실현하기 위해 무협 콘텐츠의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사 중 유일하게 자체 무협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에오스 레드를 성공적 런칭한 경험은 향후 무협 게임 제작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을 제외하고는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몇 되지 않는 중소 게임사로 인지도도 쌓았다.

미스터블루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무협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대해 내부적으로 기획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2022년 즈음 새로운 에오스 게임을 런칭하고 그 이후에는 첫 국산 무협 게임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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