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이트, '빅히트' 투자 공모 코스닥벤처펀드 내놨다 수요예측 당일 설정, 빅히트 상장까지 소프트클로징…리츠투자 병행
허인혜 기자공개 2020-09-22 07:49:5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 투자하는 공모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한다. 설정 후에는 빅히트 상장시점까지 소프트클로징을 집행해 상장 직후 환매를 막을 방침이다. 코레이트운용은 한국토지신탁과 협업한 리츠(REITs) 투자를 병행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운용은 '코레이트 코스닥벤처 플러스 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을 신규 출시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벤처기업 신주나 코스닥 벤처, 중소, 중견기업에 50% 이상을 3년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IPO 시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지금이 코벤펀드를 설정할 적기라는 판단을 내렸다. 코레이트운용은 코스닥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해주는 코벤펀드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코레이트운용은 신규 코벤펀드를 통해 9월 24일과 25일로 예정된 빅히트 수요예측에 참여한다. 수요예측 첫 날인 24일 펀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설정 이후 일정기간 소프트클로징에 들어간다. 최근 카카오게임즈 등 IPO 공모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모펀드를 통해 우회투자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코레이트운용 관계자는 "초기에는 빅히트 상장 수익률만을 목표로 투자했다가 상장 직후 투자금을 환매하지 않도록 24일 펀드 설정 후 빅히트의 상장 시까지 소프트클로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PO·벤처 투자와 함께 리츠 투자를 병행한다. 신규 리츠 공모 참여와 저평가된 공모 리츠 장내매수를 통해 수익성을 노릴 계획이다. 모회사인 한국토지신탁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신규 펀드는 국내 증권사 6곳에서만 제한적으로 판매한다. 신규 펀드의 수탁고를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확대해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률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최예열 주식운용본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최 본부장은 동양증권에서 금융투자업계 첫 발을 뗀 뒤 코레이트운용의 전신인 마이애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을 거쳐 다시 코레이트운용으로 돌아왔다. 마이트리플스타 공모펀드와 연기금 일임펀드, 스타일 공모펀드 등 다수의 공모펀드를 운용해 왔다. 이재헌 채권운용본부장이 부운용역을 담당해 채권 부문을 보강할 예정이다.
코레이트운용은 마이애셋운용 시절부터 공모주 투자에 강점을 보여왔다. 신규 코벤펀드도 앞선 공모주 펀드들이 소프트클로징 기준을 충족하며 추가 설정됐다. 9월 기준 공모주 참여 펀드의 설정액은 900억원 규모다. 코벤펀드는 2018년 4월부터 운용해 누적수익률 25.9%를 기록했다.
코레이트운용은 1987년 투자자문사로 출발해 1999년 마이애셋운용으로 간판갈이를 했다. 2016년 새로운 최대주주로 한국토지신탁을 맞으며 지금의 체계가 완성됐다. 부실채권(NPL)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국내 업계 선두권 운용사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글로벌운용부문 수장을 영입해 해외투자까지 투자 영토를 넓히고 있다. 건설·에너지사 출신의 전문인력도 합류해 환경과 에너지 부문의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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