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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IPO 앞둔 피플바이오 엑시트 '청신호' [인사이드 헤지펀드]지분 7% 보유 피플바이오 내달초 상장 준비…벤더 상단시 지분가치 108억

김진현 기자공개 2020-09-28 08:04:0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투자한 피플바이오가 상장 일정을 잡으면서 엑시트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피플바이오는 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등에 맞춰 상장일정을 내달로 다시 잡았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내달초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총 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내달 7일과 8일 이틀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피플바이오가 상장을 하게 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엑시트 시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기준 피플바이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피플바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BS인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을 통해 각각 4.11%, 3.11%를 보유해 총 7.22%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보유한 주식 수는 각각 20만 4874주, 15만 5126주로 총 36만주다. 피플바이오의 공모희망가액이 2만5000원~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IPO시 90억원에서 108억원의 지분 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폴리오는 2018년 처음으로 피플바이오에 투자했다. 당시 코스닥벤처펀드인 '타임폴리오 The Venture-V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통해 처음으로 피플바이오에 투자했다. 이후 추가로 펀드를 설정해 투자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이 가능한 혈액 검사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피플바이오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피플바이오는 이 외에도 변형단백질 질환 진단 제품 등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매출액은 8억원, 올해 반기 기준 2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바이오기업 특성상 비용 지출이 많아 순이익은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IPO를 통해 모집한 120억원 가량을 활용해 생산시설 확충 및 연구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알츠하이머 진단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피플바이오의 성장성 외에도 엑시트 불발 리스크 등을 고려해 투자를 했다는 입장이다.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탈(VC) LSK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이 출자해 만든 KTB네트워크의 'KTBN7호벤처투자조합' 등이 투자하고 있는 점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피플바이오에 투자한 지는 1년이 조금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피플바이오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 등을 재 검토해 엑시트 계획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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