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모채 출격…SPV, 구원투수 '등판' 10월 말 발행 전망, KB·NH·키움·산업은행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24 14:42:4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출격한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다. 미매각분이 발생할 경우 이를 우선 인수해주는 방향으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은 10월 19일 이뤄지며 발행은 10월 27일 진행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결심하는 데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역할이 적잖았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를 대신해 KDB산업은행이 이번 공모채 발행에 있어서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미매각분이 발생하면 이를 우선 인수해주는 방향으로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이밖에 대표주관사로는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이름을 올렸으며 DB금융투자가 인수업무를 맡았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두산인프라코어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모집금액 500억원에 모두 74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비우량 회사채를 향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싸늘하다.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식은 뒤 BBB급 회사채는 물론 A-급 회사채도 수요예측에서 고전하는 사례가 많았다.
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도 마찬가지다. ㈜두산은 9월 공모채 발행 당시 모집금액은 500억원이었지만 5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더욱이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그룹의 알짜 회사인 데다 수익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투자자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BBB0를 받았다. 신용등급 전망은 유동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지위가 높은 데다 사업안정성도 좋다”며 “다만 그룹의 경영개선안 진행과정과 이에 따른 펀더멘탈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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