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차동석 CFO의 호소 "분할 성원해달라" IR서 11쪽 분량 신설법인 중장기 사업목표 공개…발표 후 비공개 전환 '눈길'
박기수 기자공개 2020-10-23 14:48:2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동석 LG화학 CFO(부사장, 사진)가 LG화학의 전지사업부의 물적 분할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하며 주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21일 열린 LG화학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에서 "(물적 분할) 발표 이후 시장에서 분사에 대해 우려와 여러 의견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고, 명확히 소통을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차 부사장은 "우려되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도 중장기적인 회사 가치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봐주고 성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차 부사장이 이날 언급한 내용은 신학철 부회장 명의로 LG화학이 14일 배포한 LG화학 주주를 위한 서한 '전지 사업 분할 배경 및 LG화학의 비전'과 크게 다른 내용이 없다.
통상 LG화학의 컨퍼런스 콜은 사업 부문별 실적과 질의 응답으로 이뤄진다. 다만 이번 분기의 경우 전지사업부 물적 분할이라는 대형 이슈가 존재해 이를 설명하기 위한 부연 자료가 투자자에게 제시됐다.
11페이지 분량의 자료에는 △중장기 사업목표 △전략 방향 △사업별 육성전략 △선도업체로서의 역할 등 전지사업부가 향후 어떻게 사업을 이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해당 자료는 컨퍼런스 콜이 종료된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LG화학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7조5073억원, 902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이다. 특히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5836억원, 영업이익 7216억원을 기록해 20.1%이라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관심이 쏠리는 전지 부문 역시 매출 3조1439억원, 영업이익 168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 주요 고객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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