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IPO 수요예측 마지노선 '65대 1' 제시 하위 10% 평균 경쟁률...공모 철회 이후 얼어붙은 투심 감안
최석철 기자공개 2020-11-06 11:00:2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4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퀀타매트릭스가 공모절차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수요예측 경쟁률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지난 9월 한차례 상장철회를 했던 만큼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선 배수진을 친 양상이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제출한 정정 신고서에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65대 1 이상은 돼야 공모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65대 1은 올해 공모 규모가 500억원 미만인 IPO 사례 중 수요예측 참여율이 가장 낮았던 하위 10%의 평균 경쟁률이다. 최소한 이보다 더 많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야만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는 일종의 마지노선을 제시한 셈이다.
올해 공모시장에서 수백대 1, 수천대 1의 경쟁률이 쏟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 최근 증시 입성에 도전하는 기업의 수요예측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만큼 기댓값을 상대적으로 낮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9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든 뒤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국내외 기관 투자자 66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경쟁률은 8.92:1에 그쳤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참여율이 낮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번 재도전에서 공모 규모를 크게 줄이고 할인율을 6%포인트 높게 적용하는 등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메리트를 제시했다. 그 결과 공모액은 683억~853억원에서 336억~435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공모액을 크게 낮춘 만큼 넉넉한 기관 투자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9월까지 500억원 미만의 공모액을 모집한 상장기업 중 수요예측 경쟁률 기준 하위 20% 기업의 경쟁률은 93.23대 1로 집계됐다. 앞서 퀀타매트릭스측이 제시한 기준인 65대 1을 웃도는 수준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번주 예정됐던 수요예측 일정을 3주 뒤로 미뤘다. 11월25~26일 양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11월13일에서 12월3일로 연기됐다. 공모주식 수는 170만7000주, 공모희망밴드는 1만9700~2만5500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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