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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앞둔 CJ올리브영, 인수금융 업계도 눈치게임 연말 핫딜에 관심 집중 불구 금융주선 진용은 미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11 08:17:3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0: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영 프리IPO 투자를 위한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금융 업계도 딜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예비입찰 전후로 인수후보와 금융 주선사 간 활발하게 이뤄지는 짝짓기 움직임도 이번 딜에선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눈치작전에 돌입한 인수 후보들이 텀싯(투자 조건)에 대한 보안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 프리IPO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신한금융투자는 내달 초 본입찰을 진행하겠다고 인수 후보들에 안내했다. 본입찰을 앞두고 숏리스트 후보들은 실사를 진행하면서 본입찰에 제안할 투자 조건과 가격 책정에 집중하고 있다. 매각 측은 앵쿼에쿼티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글랜우드PE, JKL파트너스 등에 실사 기회를 부여한 상태다.

CJ올리브영 프리IPO가 연말 PEF 운용사들의 핫딜로 부상하면서 인수금융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숏리스트 모두 쟁쟁한 후보들이고 아직까지 인수 의지도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중대형급 펀드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기존에 금융주선 업무를 많이 맡았던 곳들도 멘데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여왔다. 인수 후보들도 각 금융기관에 의향을 확인했다.

통상적으로 예비입찰 때는 인수 후보들이 차입 규모와 조달 금리를 파악하기 위해 인수금융업계로부터 LOI 정도를 받는다. 자금증빙을 해야하는 본입찰 전에는 금융권 차입 규모를 확정해야 해 보통 숏리스트가 추려진 후엔 인수금융 주선사 윤곽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번 딜의 경우 본입찰을 목전에 두고서야 금융주선사 진용과 차입 규모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일부 인수 후보들이 본입찰 때 제안할 구체적인 조건을 어느 정도 짜놓고 눈치작전에 돌입한 상태로, 금융기관 승인 과정에서 딜 구조가 오픈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금융기관에선 투자 조건 등이 확정돼야 차입 규모와 금리 등을 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수금융 업계도 CJ그룹 입맛에 맞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유력 후보가 누구인지 정보 수집에 분주하며 눈치게임에 돌입한 상황이다.

CJ그룹은 인수 후보들이 IPO를 통한 엑시트를 제시하되 다운사이드 프로텍션(하방 안정성)에 대해선 후보들이 제시하는 조건 등을 두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CJ그룹에서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에 대한 요구가 강하지 않은 곳을 뽑겠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파격적인 딜 구조를 제안하는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FI들은 기업과의 거래에서 일정 수익을 보장(Qualified IPO)하는 조건이나 풋옵션, 콜옵션+드래그얼롱(Drag-along Right) 등을 제시하곤 한다. 이번 딜에선 쟁쟁한 후보들 간 경쟁구도 속에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확보하면서도 CJ그룹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CJ그룹이 보장 조건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한다면 가격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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