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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NIT, '해외 바이오' 한국 상장 릴레이 각각 연말 공모·승인 대기…'첫 주자' 미국 소마젠, 증시 안착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13 13:43:4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증시에 도전하는 해외 바이오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을 도입하면서 미국 소마젠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 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네오이뮨텍(NIT), 콘테라파마 등 후발 주자가 시동을 걸고 있다.

첫 주자인 소마젠은 상장주관사에 역대급 수수료를 지급했다. 새롭게 마련된 상장 트랙인 만큼 첫 번째 수수료가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해외 바이오 업체의 한국행은 상장주관사의 쏠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외국기업 특례상장 신설 '효과 톡톡'

싱가포르 바이오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내달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벌인 뒤 연말 증시에 오를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뒤를 이을 해외 바이오 기업이 즐비하다. 미국 바이오텍 네오이뮨텍은 이미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아벨리노랩(미국)과 콘테라파마(덴마크), 페프로민바이오(미국), 코그네이트(미국) 등도 한국 증시에 노크할 업체로 꼽힌다.

이들 바이오사가 국내 상장을 시도하는 건 한국 증시가 바이오 섹터에 후한 밸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나스닥보다 상장 유지 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그간 국내 기업과 관계되거나 한국인 오너를 둔 해외 기업이 국내 증시에 도전했다면 이제 순수한 외국 바이오 업체도 IPO를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 기업이 본격적으로 국내 IPO를 추진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신설한 덕분이다. 미국 소마젠이 첫 주자로서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지난 5월 상장에 성공한 후 국내 증시에 안착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결국 코스피행을 선택했지만 최초 검토했던 상장 트랙은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이었다"며 "한국거래소가 제도를 신설한 게 해외 바이오의 한국행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바이오' 역대급 수수료 조합

소마젠의 IPO가 유독 눈길을 끈 건 상장수수료 때문이다. 당시 인수수수료율로 국내 IPO 시장의 최고 수준인 '500bp+알파'를 제시했다. 상장 완주에 성공해 600bp에 달하는 수수료를 거머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은 신설된 상장 트랙이어서 처음으로 책정된 수수료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IB업계에선 후발 IPO에서 600bp 안팎의 수수료율이 주관사 보수의 기준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마젠이 최고 수준의 수수료를 내건 건 해외 기업인 동시에 바이오 업체이기 때문이다. 그간 외국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때는 인수수수료가 국내 기업보다 높게 책정돼 왔다. 아무래도 인적, 물적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장이 까다로운 바이오 딜이라는 게 감안됐다.

인수수수료율 600bp는 국내 IPO 시장에서 역대급 수치다. 연간 IPO 딜의 평균 인수수수료율은 150~250bp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바이오 IPO에서 400bp 안팎의 보상을 지급하고 있다. 향후 증권사 IB 파트에서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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