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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공모채 전략 확정…내달 11일 2000억 조달 가산금리 밴드 정해 다음달 3일 수요예측…키움증권 인수단 합류

강철 기자공개 2020-11-16 15:43:1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방위 자금 조달에 나선 CJ CGV가 공모채 발행 전략을 확정했다. 다음달 11일 3년물로 20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운용하는 산업은행 외에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이 주관사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와 대표 주관사단은 최근 금액, 만기, 수요예측 시점 등 공모채 발행과 관련한 세부 전략 수립을 잠정 마무리했다. 이달 말 가산금리 밴드만 확정하면 사실상 모든 발행 절차가 완료된다.

발행액은 2000억원으로 확정했다. 트랜치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수급이 활발한 3년물로만 구성했다.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와도 증액 발행은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단은 산업은행,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로 꾸렸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SPV는 수요예측에서 완판이 이뤄지지 않을 시 미매각분을 우선 인수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단 외에 키움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CJ CGV와 대표 주관사단은 가산금리 밴드를 확정하는 대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수요 조사 시점은 오는 12월 3일로 잡았다. 수요예측과 청약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12월 11일 2000억원을 확보한다.

조달한 2000억원은 2016년 6월 터키법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빌린 총수익스왑(Total Re-turn Swap·TRS) 차입금 3000억원을 갚는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신종자본증권으로 마련한 800억원도 TRS 차입금 상환에 투입했다.

TRS 차입은 CJ CGV의 수익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으로 반영한 TRS 평가손실만 3000억원이 넘는다. CJ CGV는 추가 평가손실을 막기 위해 내년 4월이 만기인 TRS 차입금 일부를 조기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3년물은 CJ CGV가 2015년 11월 이후 약 5년만에 발행하는 공모채다. 5년 전 'AA-, 안정적'이었던 CJ CGV의 신용등급과 전망은 최근 'A0, 부정적'까지 떨어졌다. 지난 3분기에도 1300억원이 넘는 순순실을 낸 탓에 A-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등급 하락 가능성은 이번 수요예측의 흥행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리스크다. CJ CGV는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SPV를 섭외했다. 아울러 국내 회사채 시장의 양대 산맥인 KB증권, NH투자증권과 처음으로 주관 계약을 맺는 등 커버리지 네트워크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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